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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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부터 기성용까지...황의조 FC서울행 일조한 대표팀 커넥션

기사입력 2023.02.07 07:00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정현 기자) 황의조(31)의 FC서울행에 많은 전현직 축구 대표팀 동료들의 이야기가 있었다.

무엇보다 비슷한 상황을 겪은 황인범(26)의 영향이 컸다. 

황의조는 지난 5일 FC서울 임대 이적을 확정 지었다.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으로 올림피아코스에서 시즌 전반기를 보낸 그는 올림피아코스 임대 복귀 후 서울로 둥지를 옮겨 5개월간 시즌을 보낸다.

겨울 이적시장 당시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 일본 J리그 등 다양한 춘추제 일정을 치르는 리그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황의조는 K리그 복귀를 선언했고 열심히 제안한 서울을 선택했다. 

K리그로 돌아오면서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에서 함께 뛴 황인범의 조언을 듣지 않을 수 없었다. 

2020년 여름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에 입단한 황인벙는 초 터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리그가 중단됐고 FIFA(국제축구연맹)로부터 특별 FA 지위를 얻었다. 그는 뛸 곳을 찾았고 FC서울과 3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서울은 황인범과 함께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고 전쟁이 끝나지 않자 계약을 시즌 종료 때까지 연장했다. 그러다 올림피아코스의 제안이 왔고 서울은 황인범을 놓아줬다. 

황인범은 이런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황의조의 이적에 많은 이야기를 했다. 


황의조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이제 팀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이제 그때부터 (황인범과) 얘기를 좀 했던 것 같다. 서울의 장점인 부분들 또 어차피 나도 K리그는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알고 있었지만, 서울이라는 팀은 또 처음이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많이 공유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팀에 대해 많이 이야기해줬고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뛰는 것, 많은 팬분들이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선수로서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고 많이 얘기했었던 것 같다. 나도 팬분들에게 실망하게 해드리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좀 많이 팀을 위해서 돕고 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서울에는 주장 나상호(26)와 전 주장 기성용(34) 등 전현직 대표팀 동료들도 있다. 나상호는 특히 황인범이 잠시 입단했을 당시 '동갑내기 케미'를 자랑하며 서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황의조도 "(나)상호는 이제 결정 나고 연락을 주고받았고 성용이 형이랑 그 전에 전화가 와서 몇 번 통화를 했었는데 성용이 형이 경험했던 부분들, 성용이 형이 축구 선수로서 느꼈던 부분들 그런 부분들을 많이 공유했던 것 같다"라며 이적 전에 나눴던 대화 내용을 밝혔다. 

나상호는 황의조에게 두 자릿수 득점을 해달라면서 "(황)의조 형이 몸을 잘 만들어서 저희가 함께할 수 있는 축구에 잘 적응해서 또 의조 형 본인 스스로도 6개월 동안 잘 컨디션 끌어올려서 의조 형이 가고 싶은 길을 같이 제가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저희가 부족했던 득점력을 채워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황인범 선수가 있었을 때도 마찬가지였고 인범이도 팀에 정말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봤기 때문에 황의조 선수도 단기간의 시간이지만 충분히 서로를 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또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FC서울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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