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조선의 사랑꾼' 이수민과 원혁이 아버지가 없는 집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이용식과 딸 이수민, 그리고 그의 연인 원혁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원혁이 등장했다. 패널들은 궁금증을 쏟아냈다. "이수민을 처음 만난 순간부터 사귀어야겠다 생각했냐", "고백은 먼저 했냐" 등의 질문에 원혁은 "(확신까지) 30분도 안 걸렸던 것 같다", "몇 번 만나고 한 세 번째 때 제가 고백을 했다"고 답했다.
앞선 방송에서 이수민은 아직 딸을 시집보낼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아빠 이용식의 속내를 보고 눈물을 보였다. 이 장면을 봤는지 묻자 원혁은 "수민이가 멋있고 기특했던 게 아버지 우는 걸 보고 참을 수가 없는 사람이다. (이수민이) 참는 걸 보고"라며 당시가 떠오르는듯 울컥했다.
내가 우선이었으면 하는 마음은 없었는지 묻자 원혁은 "제가 서운하지 않게 수민이가 하는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무조건 기다려, 이게 아니고, 제 마음도 헤아려 주면서 제가 이렇게 할 수 있는 게 수민이 덕"이라고 이야기했다. 여전히 이용식을 만나지 못했다는 원혁에 박경림은 "마음 속으로 백 번은 만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일상모습을 살폈다. 새벽 5시, 이수민의 집 앞에 있는 교회에 온 원혁은 "새벽 예배 드리러 왔다. 수민이하고 같이 매일 새벽 기도 하고 있다. 수민이 곧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수민이 등장했다. 이수민은 "저희 엄마가 8년 반 만에 저를 낳으셨는데, 그 때 새벽기도를 하셨다고 하더라. 새벽기도 중에 저를 가졌다더라. 저희도 결혼의 기적을 위해 새벽기도를 나왔다"고 밝혔다.
아침 일찍 나오는 게 힘들지 않냐는 말에 원혁은 "이것마저도 데이트 같다는 생각으로 한다. 간절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해 패널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수민은 "출연에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다. 아빠랑 부딪히는 것이지 않나"라며 "이 남자 아니면 안 된다는 확신이 생겨야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겠더라"고 털어놨다.
두 사람의 연애 초기, 원혁은 집이 파주고 이수민은 평창동이라 장거리 연애를 했다고. 원혁은 "그래서 제가 (이수민 집 근처로) 이사를 간 거다. 좀 더 같이 있고 싶고, 떨어져 있는 시간 줄일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이사를 가자 했다"며 10분 거리에 자취를 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한편, 예배가 끝난 뒤 교회가 소등했음에도 이들은 교회에 남아있었다. 바로 이용식이 나갈 때까지 기다린 것. 이수민은 "예배 끝나면 6시30분이다. '아침마당' 가시지 않나. 그때 확실히 아빠가 집에 없다. 그때 집에 데리고 들어가면 엄마가 아침을 차려준다"고 했다.
이수민은 제작진에게도 "아빠가 나가는 걸 딱 보면 엄마가 밥 먹으러 들어오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원혁은 "아버지가 나가셔야 집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용식의 차가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것을 본 뒤 집으로 향했다. 집에서는 이용식의 아내인 김외선 씨가 이들을 반겼다. 김외선 씨는 "(밥을) 두 번 차린다 항상"이라며 예비 사위에 애정을 보였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