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수문장 조 하트(셀틱)가 신입생 오현규를 향해 엄지를 들어올렸다.
하트는 과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A매치 75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골키퍼다. 맨체스터 시티가 강팀으로 올라오던 시절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경험도 있다.
지난 2020년에는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해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그런 하트의 눈에 오현규가 제대로 들어왔다.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은 오현규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4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타임스에 따르면 하트는 "오현규는 젊고, 열정적이다. 신체적으로도 강력하고 뛰어난 기술도 가지고 있다"면서 "팬들처럼 선수들도 새로운 선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동료들도 모두 오현규가 날카로운 선수라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를 상대하기 정말 힘들다. 빽빽한 일정으로 인해 훈련할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오현규가 구단에 특별한 걸 가져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와의 경쟁도 충분할 거라고 말했다.
하트는 "(지금까지)교고는 환상적이었다. 하지만 오현규도 조금씩 기회를 얻고 자신만의 진정한 색깔을 보여준다면 팀에 뭔가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활약한 오현규는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오르며 수원을 잔류로 이끌었다.
카타르 월드컵에도 예비멤버로 참가한 오현규에게 셀틱이 강한 관심을 보였고, 결국 이적이 성사됐다.
지난달 30일 던디 유나이티드전을 통해 공식 데뷔전을 치른 오현규는 지난 2일 리빙스턴을 상대로 홈 데뷔전까지 치렀다.
팬들은 "새로운 차원을 가져다 줄 선수", "스코틀랜드에 온 걸 환영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다.
사진=셀틱,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