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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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한 지위·경력 이용?'…오영수 "추행 NO" 치열한 공방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2.03 17: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오영수가 강제추행 혐의로 열린 첫 재판에서 모든 사실을 부인했다. 

"미안합니다. 처신을 잘못해서"라며 모습을 드러낸 오영수는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이며 재판장에 입장했다.

3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6단독에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오영수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여성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21년 12월 경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A씨는 이의신청을 했고 해당 사건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재수사했다.



오영수는 해당 혐의에 대해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 뿐이다. A씨에게 사과한 건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해서 한 것이지, 혐의를 인정하는 건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열린 첫 공판에서 오영수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피해자는 오영수가 2017년 산책로를 함께 걷는 도중 '한 번 안아보자'며 양팔로 강하게 껴 안은 후, 피해자의 주거지 앞에서 피해자가 비밀번호를 누르던 중 오른쪽 뺨에 입을 맞췄다고 주장했다.

오영수의 변호인 측은 "피해자와 함께 걸은 것은 맞으나 추행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죄를 주장하며 공소 사실 1·2항 모두 불특정으로 기각하겠다"고 요청했다.

피해자 측은 우월한 지위와 경력을 이용해 여러 차례 강제 추행을 한 오영수가 사과 요구를 한 피해자에게 전부 자신의 행위를 인정한 바 있다고 주장 중이다. 

이어 피해자 측은 "피해자는 말단 단원"이라며 오영수가 우월한 지위와 경력을 이용해 약한 위치에 놓인 피해자를 여러 차례 추행했다고 추가로 주장했다. 


해당 사건은 4월 14일 오후에 피해자와 증인 심문 등 두 번째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피해자 심문은 피해자의 신분 노출을 우려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무죄를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오영수와 다수의 증거를 확보한 검찰, 구체적인 진술로 여러 차례 추행을 주장하는 피해자 측의 엇갈린 주장들이 앞으로의 치열한 다툼을 예고했다.

한편, 오영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을 맡아 '깐부', '이러다 다 죽어' 등의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어 그는 지난해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최초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해 화제된 바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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