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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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확정도 가능?…'김민재의 나폴리', 우승 확률 ‘98.76%’ 등장

기사입력 2023.02.03 11:2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나폴리가 다에고 마라도나 시대 이후 33년 만에 리그 우승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3일(한국시간) “축구 통계 전문매체 OPTA(옵타)에 따르면 나폴리의 현재 우승 확률은 98.67%에 이르렀다”라고 밝혔다.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리그 최강자로 군림했던 당시 1989/90 시즌 우승을 마지막으로 33년 동안 리그 우승이 없었던 나폴리는 이번 시즌 과거의 영광에 버금갈만한 엄청난 질주를 보여주고 있다. 

나폴리는 지난 30일 AS 로마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점 53점 고지에 올랐으며, 2위 인터밀란과의 격차는 13점 차이다. 

나폴리는 엄청난 경기력에 힘입어 인터밀란이 지난 2006/07 시즌 가장 처음으로 전반기 50점 고지를 밟은 이후, 역대 세 번째로 전반기 승점 50고지에 올랐다. 앞서 50점 고지에 올랐던 인터밀란과 유벤투스는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아레아 나폴리는 "아직 나폴리는 20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 38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더 남았다는 뜻이다"라며 아직 긴장을 늦출 때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시즌 개막할 때만 해도 나폴리의 이러한 선전을 예상하기는 어려웠다. 

주전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이적했으며, 공격의 핵심이었던 드리스 메르턴스와 로렌초 인시녜, 주전 미드필더 파비안 루이스까지 모두 팀을 떠나며 전력 공백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나폴리는 스스로 반전을 만들어냈다. 새로이 팀에 합류한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영입과 동시에 각각 공수에서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고, 기존 주전 선수였던 빅터 오시멘,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지오반니 디 로렌조 등도 기량이 만개하며 리그 내 손꼽히는 선수로 성장했다.


모든 선수가 활약 중인 이번 시즌 나폴리의 공수 밸런스는 완벽에 가깝다. 나폴리는 리그에서 48득점을 기록하는 동안 단 15실점만을 허용하며 공격에서 날카로움과 수비에서 단단함을 모두 갖췄다.



향후 일정에서 선전이 이어져야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나폴리에 나쁘지 않다. 

리그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나폴리와 달리, 2위 인터밀란은 최근 리그 4경기 2승 1무 1패에 그쳤다.

유력한 우승 경쟁자로 꼽혔던 유벤투스는 분식 회계로 승점이 15점 삭감되며 크게 추락했다. 

3위권에 위치한 AC 밀란과 라치오, 아틀란타 등도 기복을 보이며 나폴리와의 승점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후반기 일정에서 나폴리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자 통계를 기반으로 한 옵타마저도 나폴리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인 것과 같은 수치를 내놓은 것이다.

사진=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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