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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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꼭 '배두나"...'다음 소희' 감독의 믿음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1.31 18: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다음 소희'의 정주리 감독이 배두나에 대한 남다른 믿음을 전했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주리 감독과 배우 배두나, 김시은이 참석했다.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분)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정주리 감독과 배두나는 2014년 개봉한 '도희야' 이후 한 작품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날 배두나는 "정주리 감독님과 '도희야' 작업을 같이 했고, 7년이 지난 후에 시나리오를 받은 것이 '다음 소희'였다"고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이어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감독님이 또 좋은 작품을 썼구나' 싶더라. 소재와 주제의식 모든 것에 다시 한 번 반했다. 감독님의 옆에서, 감독님이 무슨 일을 시키든지 서포트하고 내가 필요하면 옆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확실히 어려운 역할이었다. 이야기가 조금 독특한 구조이지 않나. 여자 캐릭터 두 명이 나오는데 거의 1, 2부 스타일로 나뉘어져서 한 명이 이야기를 쭉 끌고 가다가 사라지면 두번째 여자가 나와서 다시 이야기를 끌고 간다. 담담하게, 관객과 함께 그 페이스를 맞춰 가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정주리 감독도 유진 역에 배두나를 캐스팅해야만 했던 이유를 말했다. 




정주리 감독은 "'왜 배두나냐'고 한다면, 유진 캐릭터가 연기하기 너무나 어려운 역할이기에 그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제 상상을 벗어나는 정도의 섬세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그런 인물이어야 했다. 그래서 이것을 제대로 연기해야만 하는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에, 아주 처음부터 배두나여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배두나도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다. 이 시나리오는 어떤 여배우에게 보냈다고 하더라도 다 하겠다고 했었을 것이다. 제게 먼저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만족했다.

'다음 소희'는 2월 8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트윈플러스파트너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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