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박윤서 기자) "원하는 보직은 선발이고, 선발투수로 던지고 싶지만 아직 신인이다. 어떠한 포지션에서도 던지면 많은 경험이 된다."
KIA 타이거즈 윤영철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 훈련지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고교 무대를 평정하며 큰 관심을 받았던 윤영철은 2023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았다.
윤영철은 프로 데뷔 전부터 '1순위' 한화 이글스 김서현과 함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출국 전에 만난 윤영철은 "데뷔 전인데도 많은 관심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관심을 받은 만큼 더 잘해서 야구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소감에 대해 "해외 전지훈련이 처음이다. 선배님들도 같이 가게 돼서 '내가 진짜 프로 선수가 됐구나'라고 느꼈다"며 소감을 전했다.
윤영철은 KIA 신인 중 유일하게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그는 "혼자 가지만 선배님들이 잘 챙겨주신다. 다치지 않고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겠다"며 "일본에서는 친구들이 올 수도 있다. 친구들을 꼭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윤영철은 캠프에 관해 "선배님들이 실제로 운동하는 것을 처음 본다. 마무리캠프에서는 웨이트 트레이닝만 했다. 공 던지는 것을 보면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며 "캠프에 가서 내 공이 얼마나 잘 통하는지 한번 해보고, 거기서 잘 안 되는 부분들 위주로 보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윤영철은 5선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보장된 자리는 아니다. 쟁쟁한 후보자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윤영철은 "원하는 보직은 선발이고, 선발투수로 던지고 싶지만 아직 신인이다. 어떠한 포지션에서도 던지면 많은 경험이 된다. 그러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영철은 경쟁에 대해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 같다. 꾸준하게 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고, 내가 잘 잡아야 된다"고 말했다.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