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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자석' 4년만 돌아온다…이주순·최재웅·양병열·이형훈 등 캐스팅

기사입력 2023.01.25 11:1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연극 '나쁜자석'이 4년 만에 돌아온다.

공연기획사 레드앤블루는 오는 3월 7일 개막을 앞두고 이주순, 최재웅, 이진우, 김찰리, 양병열, 이형훈 등 12명의 캐스트를 공개했다.

연극 '나쁜자석'은 스코틀랜드 작가 더글라스 맥스웰(Douglas Maxwell)의 ‘Our Bad Magnet’을 원작으로 2005년 국내에서 초연했다.

스코틀랜드의 작은 해변 마을 거반(Girvan)을 배경으로 프레이저, 고든, 폴, 앨런 네 명의 친구가 과거를 회상하면서 9살, 19살, 29살 때 겪는 이야기들을 플래시백 기법으로 보여 준다.

극중 극 형식으로 펼쳐지는 두 편의 동화 ‘하늘정원’과 ‘나쁜자석’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감성적인 연출과 아름다운 선율로 감동을 준다.

'나쁜자석'은 2000년 영국 글래스고(Glasgow)의 트론 극장에서의 초연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홍콩 등에서 공연했다.

국내에서는 2005년 초연 이후 정문성, 이규형, 문태유, 박은석, 박강현, 차서원 등이 거쳐갔다. 한국 버전에서는 9살, 19살, 29살의 감성을 섬세하면서도 때로는 격정적으로 표현하는 중독성 강한 록과 스타일리시한 음악을 더했다.

어린 시절 친구들 사이에서 대장 역할을 맡지만 친구 고든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황하는 프레이저 역에는 이주순, 윤재호, 최재웅이 캐스팅됐다.

이주순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빨래', '쓰릴 미' 등에 출연해 내면 연기부터 탭 댄스 실력까지 갖추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 '쓰릴 미' 등 뮤지컬에서 활동하는 윤재호는 연극 데뷔작으로 '나쁜자석'을 택했다.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 tvN '더블캐스팅'에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를 받으며 TOP12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최재웅은 지금까지 선보였던 캐릭터와는 다른 거친 성격의 프레이저 역을 맡는다.
 

글을 쓰는 감각이 뛰어났지만 비운의 천재가 된 고든 역에는 이진우, 김서환, 이봉준이 함께한다.

이진우는 연극 '왕복서간: 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 이후 4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뮤지컬 '난쟁이들',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의 김서환과 뮤지컬 '광주', '해시태그' 등의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이봉준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한다.

네 명의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냉철한 면을 가진 폴 역에는 김찰리(김석주), 김영국, 양병열이 캐스팅됐다.

김찰리(김석주)는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서 최후의 1인으로 남아 가수 황치열과의 애절한 듀엣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극 '어나더 컨트리'의 김영국은 3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신사와 아가씨', '으라차차 내 인생' 등의 양병열이 폴 역할로 연극에 도전한다.

우정을 지키기 위해 아픔을 홀로 감당하는 ‘앨런’ 역에는 이형훈, 최아론(최상현), 박건우가 참여한다.

이형훈은 최근 뮤지컬 '렛미플라이'로 2022년 ‘제 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자신인상’을 받았다. 연극 '트랙터', 영화 '갱생안경' 등의 최아론(최상현), 뮤지컬 '빨래'에 출연 중인 신예 박건우가 캐스팅됐다. 순수하면서도 슬픈 내면을 가진 앨런 역을 신선한 매력으로 선보인다.

2012년부터 연극 '나쁜자석'을 이끈 추민주 연출이 2023년 시즌에도 합류한다. 3월 7일부터 5월 2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한다

사진= 나쁜 자석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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