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배우 박소담이 악플러의 악성 DM을 박제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박보검 팬들이 속상함을 토로하고 있다.
22일 박소담은 약 2년 여 전부터 한 배우의 팬이라고 밝힌 악플러로부터 받은 악성 DM을 캡처해 공개했다.
박소담은 해당 배우의 이름을 가린 채 사진을 업로드했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 DM을 받은 시점과 메시지 내용 등을 이유로 박보검이라 추측했다.
실제 박보검 팬들 역시 박소담과 지난 2020년 9월 방송된 tvN 드라마 '청춘기록'으로 호흡을 맞춘 당시를 언급,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동시에 박보검 역시 피해자라는 입장. 악플러가 해당 배우의 팬이라고 밝힌 이유만으로 박보검과 그의 팬덤이 욕먹는 상황에 대해 억울하고 속상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박소담 역시 해당 배우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실명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로 사진을 올렸을 터. "못생긴 년" "저 얼굴이 여주인공" "XX가 남주라 좋더냐" "상대가 XX이니 욕심날 만하지" 등 외모를 비하하고 모욕감을 안기는 악성 메시지를 받은 당시의 참담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소담이 자신을 향한 선 넘은 악성 메시지를 공개한 배경에는 악플러에 대한 일침을 보여주고자 했던 의도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그런 의도를 왜곡하고, 오히려 해당 배우와 그의 팬덤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는 2차 가해 상황이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담 개인 채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