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걸 나한테?'...호날두, 패배에도 MOM 받자 '당황'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걸 나한테 준다고?'

PSG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알힐랄 연합팀이 20일(한국시간) 리야드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PSG가 5-4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호날두와 메시의 사실상 마지막 '메호대전'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호날두는 이 경기에서 사우디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올스타전 성격으로 치러진 만큼 골 잔치가 터졌다. 전반 3분 만에 메시의 득점이 터졌다. 전반 34분 호날두가 맞불을 놨다. 그는 6만 8천여 관중 앞에서 '호우 세레머니'를 처음 선보였다.

5분 뒤 후안 베르나트가 퇴장을 당하면서 PSG는 수적 열세에 놓였다. 전반 43분 마르쿠스 코레아가 다시 득점을 터뜨리자 호날두가 전반 추가시간 51분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도 난타전이었다. 세르히오 라모스가 후반 8분 득점에 성공하자 이번엔 장현수가 3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킬리앙 음바페가 후반 15분, 위고 에키티케가 후반 33분 연속골을 넣어 PSG가 두 골 차로 벌렸고 안데르송 탈리스카가 후반 추가시간 49분 추격골을 넣었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호날두는 멀티골을 넣었지만, 팀이 패배했다. 그러나 주최 측은 이날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로 호날두를 선정했다. 

상을 받으러 중앙으로 향했지만, 호날두의 표정은 당황한 모습이었다. 그는 어색한 미소를 띠며 사진을 촬영했고 곧바로 자리를 떴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도 "호날두가 MOM을 받은 뒤 충격을 받은 듯 보였다. 그는 PSG를 상대로 잘 버티며 활약했지만, 여전히 트로피를 받을 때 당황스러워 보였다"라고 전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