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진격의 언니들' 박미선이 후배들의 눈치를 보게 된다고 고백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졸업 시즌이면 강제 소환되는 고등학교 수학 교사 정상훈이 출연했다.
이날 정상훈은 "저는 아이들과 뭘 하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나이가 좀 있어서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라) 못하고 눈치 없는 꼰대로 보일까 봐 걱정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정상훈은 "아직 학생들과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그런데 저만 신난 것 같은 느낌이 난다. 그 원인이 나이 때문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 반 학생이 되면 제 자식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이들이 저만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 질투심이 좀 강한 편이다. 젊은 선생님들과 얘기하면 꼴 보기가 싫다"고 학생들을 향한 집착을 드러냈다.
앞서 정상훈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정상훈은 "방송 나가고 나서 인기가 좋았다. 졸업생들에게도 메시지가 천 통 가까이 왔다. 이게 '연예인의 삶인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상훈은 꼰대라는 고민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학기 초에 그룹으로 묶어서 학생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상담을 한다. 그런데 제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이야기가 달라지더라. 제가 있으면 불편해하는 게 느껴졌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졸업생들이 많이 찾아오는 편이다. 밥도 먹고, 술도 먹고, 노래방도 따라가서 노는데 '내가 있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미선은 정상훈의 고민에 공감하며 "먼저 밥 먹자고 말하기가 어렵다. 내 돈을 쓰는데 어느 순간 조심스러워지더라"며 후배들의 눈치를 보게 된다고 고백했다.
박미선은 "바쁜데 괜히 보자고 해서 후배가 싫다는 말 못하고 그냥 나오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본인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우리 생각은 그렇게 되지 않냐"면서도 "그렇게 눈치가 보일 때는 그냥 나와야 한다. 시대가 바뀌었다. 저도 웬만하면 빠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채널S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