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갑상선 유두암 투병을 알리며 휴식기를 가진 박소담이 영화 '유령'으로 복귀하며 회복기를 밝혔다.
갑상선 유두암 수술 후 영화 홍보 활동, 촬영 등에 제동이 걸렸던 박소담이기에, 그가 최근 밝힌 회복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소담은 지난 2021년 12월 경, 영화 '특송' 개봉을 앞두고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았다. 이에 관해 박소담의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박소담 배우는 정기 건강검진 과정에서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수술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박소담은 수술에 의해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특송' 홍보 활동에 모두 참여하지 못했다. 이어 박소담 측은 "'특송'과 박소담 배우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해주고 계신 '특송' 배우 분들과 제작진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특송' 개봉을 앞두고 "안녕 장은하"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SNS에 '특송' 속 자신이 연기하는 모습 등을 공개하며 랜선으로 영화를 홍보했다. 이어 그는 자필 편지를 통해 '몸도 마음도 건강해요 우리'라며 팬들을 향한 그리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렇게 갑상선암 투병을 이겨낸 박소담이 당시의 심경을 16일 열린 영화 '유령' 홍보 인터뷰를 통해 직접적으로 이야기했다.
이날 박소담은 "'특송' 때 인터뷰가 가능할 줄 알았는데, 수술하고 목소리도 안나오고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며 당시 힘들었던 자신의 상태를 밝혔다.
박소담은 '특송' 개봉 직전이자 '유령' 촬영 중이었던 당시를 생각하며 "촬영 내내 몸이 아픈 걸 몰랐었다. 스스로 번아웃이 온 줄 알았다. 현장에 나가는 게 두려운 것이 처음이었다"며 "그게 몸이 제게 보내는 신호였는데 감정적인 신호라고 받아들였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자신의 몸에 문제를 슬럼프라고 생각했다.
그는 건강검진과 조직검사를 통해 갑상선 유두암을 진단받고 수술을 했다며 "조금만 더 늦었으면 목소리 신경을 잃을 뻔 했다"며 "전 다행히 항암치료를 하지 않았다. 목 안에 혹이 10개가 있고 임파선까지 전이가 됐더라. '특송' 홍보를 했으면 목소리를 잃을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소담은 임파선까지 혹이 전이가 됐고, 그 다음단계인 폐로 전이가 됐다면 항암치료를 할 수도 있었던 것. 그는 "목소리를 찾는데도 6개월 이상이 걸렸다"며 심각한 몸 상태였음을 고백했다.
그런 그는 2022년 2월 완치 소식을 알렸고, 같은 해 5월에는 백상예술대상에 미소지으며 등장해 화제된 바 있다. 하지만 밝게 웃던 박소담은 백상예술대상 후 2주를 앓아 누웠다고 밝혔다.
그는 "백상예술대상 때도 괜찮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동안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안겨드려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들어야 했다. 그때부터 필라테스를 시작했다"며 "(백상예술대상에) 다녀와서 2주간 누워 있었다.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박소담은 '유령' 개봉을 앞둔 지금, 밝은 목소리로 홍보 활동에 참여 중이다. 그는 "지금은 목소리도, 몸도 좋다. 하지만 약을 계속 먹어야한다. 완치라고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 호르몬 수치 변화가 많아 약으로 조절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몸을 많이 살펴봐야 하는 시기임을 알렸다.
그는 "몸이 쉬라고 신호를 보낸 것 같다"며 몸을 챙겨야겠다고 다짐했으며, 수술 후에는 에너지를 재충전하기 위해 혼자 한 달간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고도 밝혀 회복에 전념 중인 근황을 전했다.
한편, 박소담이 출연하는 '유령'은 18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NEW, CJ ENM, 박소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