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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김상욱, 인간의 흑역사로 '마녀사냥' '히틀러' 지목...경종 울려 (알쓸인잡)[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1.14 08:0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박사들이 인간의 흑역사로 마녀사냥과 히틀러를 지목했다.

13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이하 '알쓸인잡')'에서는 김영하, 김상욱, 이호, 심채경이 MC 장항준, BTS(방탄소년단) RM이 '인간의 흑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호는 인간의 흑역사로 '마녀사냥'을 떠올리며 "인간이 인간을 약 300년간 학살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호는 '마녀를 심판하는 망치'라는 책의 저자 하인리히 크리머를 언급하며 "교황이 임명한 이단 심문관이다. 학창 시절에도 교우 관계가 좋지 않았고, 권력 지향적인 사람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크라머는 여성들이 원래 신앙심이 적고 악마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며 여성을 악마로 몰아 척결의 대상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제는 이 책이 마녀를 증명하는 책이 아니라 판별하는 책이라는 것이다. 마녀가 아니라는 증거는 없다. 논리가 통하지 않는 살인"이라고 고발했다.

이호는 "과거 인쇄술이 발달했듯 SNS가 고도로 발달했다. 오늘날에도 있는 사적 처벌이라는 이유로 사이버 테러를 시작했다"고 경종을 울렸다.

이어 "나와 생각이 맞는 사람들과 동조하는 현상인 확증편향이 생기기 때문에, 피해자가 항변의 기회도 없이 죽음으로 끝나는 일들이 벌어진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상욱은 '인간의 흑역사'라는 주제에 대해서 히틀러를 떠올렸다.


김상욱은 히틀러에 대해 "민주주의와 인본주의가 무엇인지 아는 현대에 인종을 이유로 수천만 명을 조직적으로 살해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점령지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가혹 행위가 펼쳐진다. 무려 600만 명의 유대인이 죽임당했다"고 말했다.

김상욱은 "전쟁이 히틀러에게 기회를 준다. 군인이 된 히틀러는 제1차세계대전 이후 독일노동자당에 스파이로 들어갔다가 대중 선동가가 된다. 히틀러가 인생 통틀어 가장 잘한 것은 사람들을 선동하는 것. 연설에 내용은 없다. 분노로 채워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쿠데타는 진압당하고 감옥에 들어가지만, 히틀러는 재판을 이용해 새로운 독일을 원한다고 연설하고, 독일 국민들이 오히려 열광한다. 감옥에서도 엄청난 대접을 받게 되고, 형을 채우지 않고 1년 만에 출소한다. 또한 히틀러는 감옥에서 '나의 투쟁'이라는 책을 썼다"고 밝혔다.

이호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피해를 일으킨 2권의 책이 '마녀를 심판하는 망치'와 '나의 투쟁'이라고 언급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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