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아시아 국적으로는 최초로 테니스 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가 임신 소식을 알렸다.
나오미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트로 돌아가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여기에 2023년 작은 생명의 업데이트가 있다"며 산부인과에서 찍은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019년부터 래퍼 코데이와 연애 중인 나오미는 지난해 9월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오는 16일 시작하는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도 불참해 그 이유를 두고 많은 말이 나돌았으나, 결국 임신으로 밝혀졌다.
나오미는 사진과 함께 "최근 몇 달 경기를 뛰지 않으면서 일생을 바쳤던 테니스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느꼈다. 나는 인생이 너무 짧고, 어떤 순간도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매일이 새로운 축복이자 모험일 것을 안다. 나중에 아이가 내 경기를 보고 '저게 우리 엄마야' 말하는 걸 기대하고 있다"고 웃으며 "2023년은 나에게 교훈으로 가득찬 한 해가 될 것이고, 2024년에 여러분들을 보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올해 26세인 오사카는 2018년과 2020년 US 오픈, 2019년과 2021년 호주오픈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20021년 5월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대회 기간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그는 우울증을 호소하며 2회전에서 기권했고,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과 멀어졌다.
최근 2년 연속 윔블던에 불참한 나오미는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 1회전에서 탈락하는 등 하락세가 뚜렷했다. 최근 세계 랭킹은 42위까지 떨어졌다. 임신 사실을 밝힌 오사카는 내년 호주오픈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