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이 민수현과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10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는 본선 2차전 1대 1 라이벌전이 펼쳐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영웅은 본선 1차에서 2위를 차지했고, 1대 1 라이벌전 상대로 민수현을 골랐다. 그는 "제가 배울 점이 엄청 많았고 제가 꼭 한번 라이벌로서 대결해보고 싶었던 친구"라며 민수현을 지목했다. 같은 팀이었던 '개띠클럽' 멤버들은 "팀킬은 안한다면서"라며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대결에 앞서 황영웅은 민수현에게 "그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그런데 호랑이 새끼를 키우신 것 같다"고 도발했다. 그러자 민수현은 "우리 영웅이 귀엽다. 하룻강아지들이 자기가 범인 줄 안다"라고 받아쳤다.
황영웅은 선공으로 나섰고, "제가 돌아갈 곳은 무대 하나밖에 없다"라며 남진의 '빈 지게'를 열창했다. 현역 트롯가수 민수현은 데뷔 때부터 매니저로서 자신을 뒷바라지 해주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나훈아의 '사내'를 부르며 무대를 휘저었다.
무대를 본 윤명선은 두 사람을 향해 "진짜 남진 나훈아의 대결 같았다"고 극찬했다. 연예인 대표단 투표 결과 7:6의 비율로 황영웅이 한 발 앞섰다.
국민대표단 점수까지 합친 결과 최종 승자는 361대 327로 황영웅이 되었다. 이석훈은 "얼마 차이 안 난 거야. 정말 대박이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아이돌 출신 이승현과 박민호가 대결에 나서 '설운도 대첩'이 성사됐다. 특히 이승현은 가수 설운도의 아들이어서 기대감을 높였다.
이승현은 선공으로 나서 '쌈바의 연인'으로 정열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박민호는 설운도의 '추억 속으로'를 선곡해 지루박 댄스를 댄서들과 함께 무대에서 추며 흥겨움을 더했다.
무대를 본 김호영은 "분위기로만 가는 건 옳지 않다. 기억에 남는 게 잘 없다. 알맹이가 있어야 한다"고 냉정하게 이야기했다. 설운도 또한 "트로트라는 장르를 이해하지 못하고 흉내만 내고 있다. 그러니 노래가 가슴에 와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민호가 578대 110으로 이승현을 꺾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