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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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하이킥 시리즈 인기 '거의 중독 수준'

기사입력 2011.05.12 08:29 / 기사수정 2011.05.12 08:29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김진희 기자] 북한에서 하이킥 시리즈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북한 청소년들이 최근 MBC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이하 하이킥)'(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에 푹 빠져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한 양강도 소식통을 인용해 "요새 이들 한국 시트콤 '하이킥'이 청소년들에게 시원한 웃음거리를 선사하고 있다"며 "중학생들과 젊은 여자들은 '하이킥'의 재미에 완전히 사로잡혀 있다"고 전했다.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 11월쯤 양강도 지역에 이 시트콤 DVD가 처음 퍼지기 시작하고 나서, 지금은 웬만한 고교생이면 '하이킥' 시리즈 1-2장은 갖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는 것.

5편의 '하이킥 시리즈'가 들어 있는 DVD 1장은 북한 돈 4000원(쌀 2㎏ 정도를 살 수 있는 돈)에 이를 정도로 비싸지만, 인기가 너무 높아 DVD 복제 장사꾼들이 짭짤한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처음에는 '어방새(좀 모자라는 사람)'들의 놀음 같아서 별로 재미를 못 느꼈는데 자꾸 보다 보니 중독이 된 것 같다"며 "내게 알판(DVD) 하나만 있으면 다른 사람들과 계속 바꾸어 볼 수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시트콤이 인기를 끌면서 북한에서는 새로운 유행어도 생겼다고. 양강도 소식통은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하이킥'이라는 단어가 '희곡(코미디)' '연극'이라는 말로 통하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하이킥'을 '변형' '왜곡'이란 의미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사진 = 지붕 뚫고 하이킥 ⓒ MBC]



온라인뉴스팀 김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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