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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태극기 휘날리며'…'월드시네마 콘서트' 성료

기사입력 2023.01.09 09:53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영화음악 콘서트 ’월드시네마 콘서트 part1. 한국편‘이 성료했다.

지난 8일 롯데 콘서트홀에서 개최된 ’월드시네마 콘서트 part.1 한국편 with 이동준‘(이하 ’월드시네마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월드시네마 콘서트'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쉬리'의 이동준, '괴물', '왕의남자'의 이병우, '기생충', '오징어게임'의 정재일,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간다'의 조성우 등 한국 영화 음악을 이끄는 음악 감독들의 다양한 작품들로 꾸며진 국내 최대규모의 영화음악 콘서트다.



이번 공연은 영화 OST 전문 오케스트라인 J-art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지휘 황미나, 악장 김주원과 함께 한국 영화음악계의 ’한스짐머‘라 불리는 작곡가이자 음악감독 이동준이 합을 맞췄다.

또한 콘서트 가이드로 무대에 선 영화배우 김형묵과 테너 존노, 소프라노 최정원, 기타리스트 배장흠, 반도네오니스트 이어진 등 다채로운 게스트들의 출연했다.
 
영화 ’오징어 게임‘의 ’Way Back Then’을 시작으로 문을 연 ‘월드시네마 콘서트’는 영화 ‘괴물’의 ‘한강찬가’와 영화 ‘웰컴투동막골’의 ‘A Waltz Of Sleigh‘로 화려한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어서 클래식 기타리스트 배장흠이 출연해 감미로운 기타 선율과 함께 어우러진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ost ’사진처럼‘을 연주했으며 영화 ’신세계‘의 ’Big Sleep’의 긴박감 넘치는 리듬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반도네오니스트 이어진의 섬세한 반도네온 선율이 돋보이는 영화 ‘봄날은 간다’의 ost ‘One Fine Spring Day’, 영화 ‘장화홍련’의 ‘돌이킬 수 없는 걸음’, 영화 ‘클래식’의 ‘사랑하면 할수록’ 등 아름다운 영상미로 사랑받는 작품들의 음악으로 생생한 영화 속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영화 ‘왕의남자’의 ‘인연’을 소프라노 최정원의 목소리와 함께 선사했으며, 영화 ‘올드보이’의 ‘The Last Waltz’, ‘Cries and Whispers’, 영화 ‘기생충’의 ‘믿음의 벨트’ 등 대중적인 한국 영화의 ost들로 알찬 1부 공연을 채웠다.


2부에서는 이동준 음악감독이 직접 무대에 올라 연주를 하며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이동준은 영화 ‘쉬리의 ’Love Theme’, ‘When I Dream’, 영화 ‘로망스’의 ‘Romance Tango’, 영화 ‘각설탕’의 ‘Reunion’, 영화 ‘장수상회’의 ‘Reflorescene’ 등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다채로운 무대를 이끌며 활약했다.

이동준은 김형묵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오늘 이렇게 영화음악을 좋아하는 관객들과 음악을 공유하고 함께 할 수 있어 무척 감격스러운 마음이다”라며 공연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이어서 영화 ‘7번방의 선물’의 ‘Good Bye’, 영화 ‘마이웨이’의 ‘To Find My Way’, 영화 ‘장르만 로맨스’의 'Have Heartburn' 세 곡의 무대가 이어졌다.

김형묵은 “세계적인 음악감독의 음악을 연주하는 공연들이 국내에서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영화음악 감독님, 작곡가분들의 음악도 그러한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월드시네마 콘서트가 시작됐다”라면서 “오늘 이 현장에서 음악이 주는 감동을 느끼셨다면 우리 영화음악가들의 위상도 달라질 거라 믿는다”고 마무리 멘트를 전했다.

마지막 곡은 이동준 음악감독의 작품으로 현재 극장에서 상영중인 영화 ‘탄생’의 ost ‘우리가 함께 한다는 것은'이였으며, 존노의 성량이 돋보이는 가창과 희망찬 느낌이 가득한 음악으로 공연 말미 관객석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며 울림 있는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어 앵콜인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Epilogue’를 끝으로 관객들의 환호 속에서 ‘월드시네마 콘서트’가 막을 내렸다.

사진=M.D.B, hookcns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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