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안토니가 지난 본머스전에서 명단 제외된 이유가 밝혀졌다.
안토니는 지난 7일(한국시간) 에버턴과의 2022/23시즌 FA컵 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4분 선제골을 넣어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직전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아예 명단 제외됐던 안토니는 복귀 후 득점에 성공하며 맨유를 FA컵 32강으로 올려놨다.
경기 후 안토니가 명단 제외됐던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교통사고 때문이었다.
지난달 31일 울버햄프턴과의 경기 후 집으로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고,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의 음주 측정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사고의 충격에서 회복하기 위해 본머스전에서는 아예 명단 제외됐다.
FA컵 경기 후 안토니는 "일단 홈에서 득점에 성공해 기쁘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는 것"이라며 "지난 며칠 동안 충격을 받았지만 현재는 괜찮다"고 밝혔다.
이어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언급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개인적인 일이었고,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며 "정말 힘든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가족들은 물론 구단, 감독, 동료들 등 옆에서 같이 있어준 사람들에게도 감사하다. 이제는 그저 옛날 일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안토니는 "올해는 더 많은 승리를 거두고 싶다. 팬과 구단을 위해 100% 집중하고 있으며 맨유라는 구단이 마땅히 있어야 할 위치에 다시 올려놓고 싶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이번 시즌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한 안토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도 하에 주전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리그 8경기 3골, FA컵 1골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