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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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장현규, ‘뜨는별’ 박주영 기세 꺾을까?

기사입력 2005.04.24 00:38 / 기사수정 2005.04.24 00:38

이권재 기자
 [2005 K리그] 주목받는 ‘신세대’ 공격-수비 선수간의 맞대결


지난 3월 하우젠 컵대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2005 K리그가 약체로 분류됐던 대구, 부천, 대전 등의 선전으로 치열한 순위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처럼 대회가 후반부에 접어들었지만, 1위 대구와 7위 성남간의 승점차가 4점에 불과할 정도로 1위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24일 오후 3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10위 FC서울(이하 ‘서울’)과 4위 대전시티즌(이하 ‘대전’) 간의 컵대회 9라운드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경기는 지난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동점골을 터트리며 데뷔 첫해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서울의 박주영과 상대 공격수에 대한 철저한 대인마크로 올시즌 대전의 막강 수비진(8경기 2실점)의 한축으로 빠르게 성장한 2년차 수비수 장현규와의 맞대결 또한 흥미롭다.


대전, 막강 수비진 앞세워 서울 꺾는다.


지난 시즌 초반 주전 수비수 김성근(포항), 김정수(부천)의 FA이적으로 인한 수비불안을 극복하지 못하고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대전을 기억하는 팬들이라면 올시즌 대전 수비진의 맹활약은 ‘충격’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특별히 보강된 멤버가 없었음에도 대전 수비진은 올시즌 들어 치른 8경기에서 단 2실점 하면서 리그 최고의 수비를 보여주고 있고, 그 멤버속에 대전의 2년차 수비수 장현규의 이름이 당당히 들어가 있다.


장현규는 지난 시즌 데뷔 이래 빠른 속도와 투지 넘치는 수비로 상대 공격수에 대한 대인마크를 주로 해왔고, 프로데뷔 2년째를 맞아 더욱 안정된 기량으로 팀의 중앙 수비를 이끌고 있다. 물론 지난 부천 전에서 상대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한 태클 실수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선발, 교체 투입을 가리지 않고 출전함으로서 대전 수비의 든든한 한축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대전은 든든한 수비를 바탕으로 오랜만에 선발로 복귀 출전하는 토종 공격 듀오 공오균-김종현과 지난 컵대회 8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대전 공격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 선수 레안드롱과 부천과의 홈경기에서 경고누적 결장으로 체력을 비축한 이관우의 활약으로 지난해부터 우위를 점하고 있는 대 서울 전적(2004시즌 3전 2승 1무, 3득 1실)을 이어갈 태세이다.


박주영, 홈경기 데뷔 축포 쏜다.


반면 서울은 지난 라운드 인천 전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넣으면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박주영과 대전 출신 공격수 김은중을 앞세워 대전전 열세를 딛고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박주영은 올시즌 데뷔 이래 치른 6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서울 공격의 한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리그 정상급 수비수들을 상대로도 결코 밀리지 않는 기량과 침착한 문전처리를 보여주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대전과의 홈경기를 맞아 홈에서의 마수걸이 첫 골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서울은 지난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만들고 넣은 김동진-히칼도를 선발 출전시키고, 정조국, 이원식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기시키면서 1승을 추가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화려하고 풍부한 공격자원에 비해 프랑코-이민성-박정석-이정렬 로 이루어진 수비진이 경기마다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허용해 리그 실점 1위(10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점이 불안요소이다.

특히 7경기에서 10골을 넣고도 많은 실점(10실점)으로 2승 1무 4패(10위)를 기록한 점에서 대전의 빠른 공격수들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전예상선수 명단(www.kleaguei.com)발췌>>


FC서울>>

GK 김호준

DF 프랑코 이민성 박정석 이정열

MF 김성재 김동진 백지훈

FW 박주영 김은중 히칼도



대전시티즌>>

GK 최은성

DF 장철우 주승진 최윤열 장현규

MF 이경수 강정훈 이관우

FW 공오균 김종현 레안드롱



이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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