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엠넷이 '프로듀스 101' 조작 파문 이후 새 오디션 시리즈 '걸스 플래닛'을 론칭했다. 하지만 '걸스 플래닛' 남자 버전 '보이즈 플래닛'은 다시 '프로듀스 101'과 같은 결을 보이고 있다.
오는 2월 2일 Mnet '보이즈 플래닛'이 첫 방송된다. 지난 9월 마감된 '보이즈 플래닛' 지원자 공개 모집에는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 미주, 중동 등 84개 국가 및 지역에서 수천 명이 모이고, 국내외 229개 매니지먼트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보이즈 플래닛'은 지난 2일부터 참가자들의 PR영상, 프로필을 공개한 데 이어 5일, 서울 상암동 DMC 문화공원에서 매력 발표회를 개최했다.
매력 발표회는 '보이즈 플래닛' 연습생과 스타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행사다. 지난 2019년 '프로듀스 X 101' 이후 처음 진행되는 Mnet 아이돌 서바이벌 상암 행사에 많은 케이팝 팬들이 몰렸다.
이전 아이돌 서바이벌 시리즈 '프로듀스 101'에는 일명 '상암절'이라고 불리는 블루카펫 세레모니가 있었다. '걸스 플래닛', '보이즈 플래닛'으로 이름은 바뀌었지만 '프로듀스 101'와 똑같은 진행 방식이 눈길을 끈다.
이전 시리즈 '걸스 플래닛'은 한중일 프로젝트로 차별화를 줬던 반면, '보이즈 플래닛'은 지원자를 전 세계로 확대하면서 '걸스 플래닛'보다는 '프로듀스 101'이 떠오른다는 반응이다. 특히 한국인 그룹 49명, 외국인 그룹 49명으로 나누는 방식은 '프로듀스 48'과 유사하다고 언급되고 있다.
앞서 '프로듀스 101' 안준영 PD는 투표 조작 혐의로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를 의식한 듯 '보이즈 플래닛' 투표는 투명성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 기관인 삼일PwC의 검증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보이즈 플래닛' 제작진은 각 기획사에 자체적인 연습생 홍보를 금지하며, 각종 논란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보이즈 플래닛'에는 수많은 아이돌 출신 지원자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워너원의 '에너제틱'를 비롯해 펜타곤의 '빛나리', '청개구리' 등을 만든 펜타곤 후이가 본명 이회택으로 새 보이그룹 데뷔에 도전한다.
지난해 6월 티오원을 탈퇴한 제롬, 웅기도 '보이즈 플래닛'으로 통해 재데뷔를 꿈꾸고 있다. 그외에도 업텐션 샤오, 환희, 싸이퍼 케이타 등이 출연한다.
사진=Mnet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