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호크아이' 미국 배우 제레미 레너(Jeremy Renner)가 폭설 사고로 중상을 입은 가운데, 사고 경위가 밝혀졌다.
미국 CNN 방송은 3일(현지시간), 제레미 레너가 폭설로 도로에 갇힌 운전자들을 돕기 위해 제설차를 동원해 눈을 치우는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네바다주 리노시의 시장인 힐러리 시브(Hillary Schieve)는 "사고 당시 레너가 눈 속에서 발이 묶인 사람을 돕고 있었다"며 "그는 언제나 남을 돕는다"고 전했다.
제레미 레너의 대변인 측은 제레미 레너가 폭설이 내린 새해 첫날 가족과 함께 리노 인근 별장에 머물렀으며 제설차로 눈을 치우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제레미 레너는 눈을 치우던 중 제설 차에 다리 한 쪽이 깔렸고, 가슴 부위에 중상을 입었다.
당시 리노시에는 약 15∼30cm의 폭설이 내렸고, 일부 지역은 최대 45cm 적설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제레미 레너는 두 차례의 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그는 4일 "여러분의 따뜻한 말에 감사합니다. 타이핑을 치기엔 내가 너무 엉망이지만, 모두에게 사랑을 담아 보냅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병원 침대에 누운 채 호스를 끼고 있는 제레미 레너의 얼굴엔 피멍이 가득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에 전세계 팬들은 댓글을 통해 응원 물결을 이어갔다.
한편, 제레미 레너는 1995년 영화 '시니어 트립'으로 데뷔했으며, 마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호크아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제레미 레너, 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