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강하늘·하지원, 김승수·김소은, 나인우·서현, 도경수·이세희, 서인국·오연서, 윤시윤·배다빈, 이승기·이세영, 이준·강한나가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2022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전현무, 정용화, 이혜리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베스트커플상은 '커튼콜' 강하늘·하지원, '삼남매가 용감하게' 김승수·김소은, '징크스의 연인' 나인우·서현, '진검승부' 도경수·이세희, '미남당' 서인국·오연서, '현재는 아름다워' 윤시윤·배다빈, '법대로 사랑하라' 이승기·이세영, '붉은 단심' 이준·강한나가 받았다.
하지원은 '커튼콜'의 열린 결말에 대해 "두 사람이 진정한 사랑을 찾았으니까 이 시간에도 함께 카운트다운을 기다리지 않을까"라고 추측했다. 강하늘은 "저도 같은 생각이다. 아마 종각역에 모여 있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강하늘은 '커튼콜'의 맛깔나는 북한 사투리와 '동백꽃'의 충청도 사투리로 웃음을 자아냈다.
나인우는 '서현의 첫인상이 인형 같았다' 과거 인터뷰에 대해 "어릴 때 많이 보고 자랐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걸그룹이었다. 일렉기타를 좋아하는데 '힘내'라는 노래에 일렉기타가 있어서 그 노래를 제일 좋아한다"고 답했다. 나인우는 '힘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서현은 "10점 만점에 노력상까지 10점을 드리겠다"고 화답했다.
김승수는 김소은과의 러브라인에 대해 "드라마 내용도 보기 전에 멜로 연기를 할 수 있다고 해서 하겠다고 했다. 소은 씨라고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떤 내용이라도 하겠다"고 회상했다. 김소은은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라고 존경하는 선배님이라 영광이었다. 저는 기대를 하나도 안 했는데 선배님은 이 커플상만 받고 싶다고 했다. 이 상을 주시니까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고 털어놨다.
'진검승부'에서 도경수와 늘 티격태격했던 이세희는 "저희는 썸을 쌈 싸먹었다"고 털어놨다. 도경수 역시 "멜로가 없다. 싸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도경수는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반 정도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친한 친구들이랑 있을 때 장난스러운 부분도 있다. 그런 점을 드라마에 써 먹었다"고 답했다.
이승기는 파트너 이세영 없이 홀로 무대에 올랐다. 이승기는 "부득이하게 참석을 못 해서 아쉽다. 오늘 이렇게 베스트 커플상을 혼자 받아서 아쉽기도 하면서 씁쓸하다"며 운을 뗐다. 그는 "일단 제가 머리를 짧게 깎은 것에 대해 일신상의 이유나 개인적인 심경의 이유라고 추측하시는데 전혀 아니다. 제가 영화 '대가족'이라는 영화를 찍는데 거기서 주지 스님 역을 맡았다. 오해 안 하셨으면 좋겠다. 오늘도 들어오는데 많은 분들이 짠하게 쳐다보셔서 그런 눈빛 안 보내셔도 된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강한나는 '붉은 단심' 속 눈물 연기에 대해 "이준 씨 얼굴을 보면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절로 눈물이 차올랐다"며 상대 역이 이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준은 어리버리한 말솜씨로 전현무에게 '스타골든벨' 시절이 떠오른다는 말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는 아름다워' 윤시윤 배다빈은 연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윤시윤은 "운전 연습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배다빈 씨가 운전연습을 정말 한 번하고 촬영했다. 보시면 제가 정말로 진심으로 짜증이 난 표정들이 나온다. 큐 했는데 가질 않고 와이퍼가 작동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KBS 2TV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