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금쪽같은 내새끼' 오은영이 6살 금쪽이의 '말더듬' 진단 이유를 밝혔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새끼'(이하 '금쪽같은')에서는 말을 더듬으며 가쁜 숨을 들이쉬는 금쪽이의 사연이 등장했다.
이날 말더듬이 시작된 6세 금쪽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숨이 가쁜 듯 헐떡이며 단어를 더듬는 금쪽이에 오은영은 "이 증상은 만 2세에서 만 6세 사이에 빈번하게 일어난다"며 "보통 평생에 걸쳐 '말더듬'을 경험한 사람은 인구의 5%이고, 지금 말더듬을 겪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1%로 100명 중 한 명은 말을 더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쪽이는 말을 더듬는 증상이 모두 나타난다. '말더듬'이 맞다"고 진단했다. 금쪽이는 친구와 노는 중에도 말 대신 소리를 지르며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금쪽이는 다양한 단어 대신 "하자"라고만 표현을 하는 등 알 수 없는 언어를 구사했다.
오은영은 "말하기를 거부하거나 단어를 바꿔말할 수 있다. 발음이 어려운 단어는 더듬는 걸 피하기 위해 바꿔서 표현하기도 한다"며 "말더듬은 지능과는 관련이 전혀 없다. 언어 발달이 늦는 경우에 영향은 있지만 금쪽이는 말을 잘하는 아이"라고 덧붙였다.
'원인이 중요하다'는 말에 금쪽이 가족은 병원을 찾았다. 금쪽이는 "숨이 차는 게 불편하다고 표현하며 언제 숨이 차는지도 모르겠다"고 더듬으며 표현했다. 이어 금쪽이는 표현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증상을 설명해 감탄을 자아냈다.
오은영은 "금쪽이가 말을 빨리 하는 편 아니냐. 자기가 말을 잘한다고 생각하고 말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에 금쪽이의 엄마는 "책을 읽으면 내용을 자랑한다"며 "그럴 때 저희가 호응을 많이 해 줬다"고 답했다.
금쪽이를 파악한 오은영은 "금쪽이가 말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속으로 수정을 한다. 그 과정에서 더듬게 된다"며 "또 하나는 능력과 요구의 불균형이 있을 수 있다. 금쪽이에게는 틀리게 발음한 단어를 또 틀리게 하지 말아야지라는 부담감이 있다. 금쪽이에게는 '말을 잘하는 아이'라는 칭찬과 반응이 버거운 요구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은영은 6살의 나이에도 밤에 우유를 마셨다며 기저귀를 요구하는 금쪽이를 보며 "금쪽이는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한다. 그 꼴을 치르기도 싫고 다른 사람이 힘든 것도 싫은 것"이라며 과거 실수에 보인 부모의 반응을 지적했다.
금쪽이의 엄마는 "아빠가 밑에까지 다 젖었냐고 재차 물은 적이 있었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금쪽이는 "엄마 아빠, 내가 말 더듬어서 미안하다. 슬퍼하지 마 엄마 아빠"라고 말을 더듬으며 마음을 표현해 모두를 눈물짓게 했다. 금쪽이의 부모님은 "다 미안하다", "제가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 저보다 어른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오은영은 "솔루션은 '실수해도 괜찮아'이다. 매일 부모가 아이의 말을 듣는 시간을 정해 질문도 하지 말고 듣기만 해라"며 아이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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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