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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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빈자리 못 채워"…박재범, '표절 논란' 상처 잊은 소신 발언 [종합]

기사입력 2022.12.29 17: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박재범이 KBS 새 음악 토크쇼 MC로 나선 가운데, 표절 논란으로 불명예스럽게 막을 내린 '유희열의 스케치북' 전임 MC 유희열을 언급하는 소신 발언으로 주목 받았다. 

29일 KBS 신규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 - 박재범의 드라이브(이하 '드라이브')' 론칭 소식이 정해졌다. '드라이브'는 내년 1월 11일 첫 녹화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관객 모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 측은 박재범을 비롯한 4명의 MC가 1년 간 각기 다른 시즌을 맡아 방송을 진행한다고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첫 시즌 MC로 나서는 박재범은 데뷔 15년차 가수이자 프로듀서, 음악 레이블 대표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아티스트로, '더 시즌즈' 시작을 책임질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방송은 가수 겸 프로듀서 유희열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KBS 음악 토크쇼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 받았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은 13년이란 오랜 시간 이어오며 대중의 많은 사랑 받았지만, 유희열의 표절 논란으로 지난 7월 폐지되고 말았다. 

유희열의 표절 논란은 지난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많은 스타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공감을 이끌어냈던 만큼 유희열에 대한 대중의 실망은 컸다. 이에 유희열은 큰 책임을 느끼고 자진 하차, 프로그램의 종영까지 이어졌던 것. 

이후 약 7개월 만에 돌아오는 '더 시즌즈' 론칭, 그 첫 시작을 알린 박재범이 '스케치북' 폐지 후 명맥이 끊긴 KBS 음악 토크쇼 자존심을 다시 세우고, 유희열의 빈자리를 채운다는 반응이 줄을 이으며 대중의 기대감을 불러모았다. 



이에 박재범은 개인 채널을 통해 "유희열 대표님 빈자리는 그 어느 누구도 채울 수 없다"며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면모를 엿보였다. 그러면서 "가수들이 고생해서 만든 음악을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게끔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박재범의 소신 발언은 전임 MC에 대한 존경의 뜻을 보인다는 점에서 박수 받을만 했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표절 논란' 아픔을 씻지 못한 이들의 상처를 이해하지 못한 태도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표절 논란 이후 자숙을 알린 유희열에게도 박재범의 언급은 부정적 이슈를 다시 소환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결코 반갑지 않을 터.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단단한 열정만 드러냈어도 충분하지 않았을지 조금의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박재범 개인 채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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