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나는 SOLO' 12기 솔로남녀가 '모태솔로' 면모를 선보이며 3MC의 분노를 자아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플러스, 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는 '모태솔로 특집' 12번지 솔로남녀들의 첫날 저녁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12기 솔로남들은 '장을 보러가야 한다'는 제작진의 말에 솔로녀 숙소 앞에서 주춤거리다가 벨을 누른다. 데프콘은 "새로운 역사다. 제작진이 문을 잠근게 아니다"라며 감탄했다.
솔로남들은 쭈뼛거리며 "남자 둘에 여자 한 분이 가시거나 여자 둘에 남자 한 명이 가야 한다"고 전달했다. 이를 들은 옥순은 솔로녀들에게 "마트 가야한다고 하더라. 먼저 준비 된 분 있으면 가면 될 것 같다. 가고 싶으신 분 있냐"고 질문했다.
하지만 솔로녀들은 "장 보는 게 익숙하지 않다", "준비가 안 됐다"며 머뭇거렸고 정숙이 "그러면 제가 가겠다"며 영식, 상철과 장을 보러 떠났다.
셋이 함께 차에 앉게되자 상철은 "끝에 앉으시겠냐. 가운데가 불편하실 것 같다"며 정숙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이어 상철은 정숙과 떨어져 앉았고 영식은 상철의 무릎에 앉으려 하며 치열한 자리 양보를 선보였다.
데프콘과 이이경은 "모태솔로가 맞다", "왜 둘이 서로 무릎에 앉으려고 하냐. 남성 두 분 포개 앉으려고 했다"며 감탄했다. 데프콘은 "지나친 배려다"라고 덧붙였다.
데프콘은 이어 솔로녀와 인터폰으로 대화를 하는 솔로남들을 보며 "휴지 있냐. 웃겨서 눈물이 난다. 귀엽다"며 감탄했다.
이어 12기 솔로남녀들의 저녁 식사가 시작됐고 영수는 자신이 선택했던 영숙의 옆 자리가 비었음에도 "어디 앉아야 할지 모르겠다. 여기 자리 있는 거 아니냐"며 머뭇거렸다. 이에 광수는 "자리가 딱 있지 않냐. 앉아라"라고 부추겼고 데프콘은 "영수는 천연 기념물이다. 어떻게 저런 사람이 있냐"며 신기해했다.
그 와중 첫인상 선택부터 '공식커플' 분위기를 풍겼던 순자와 영식은 꽁냥꽁냥한 면모를 보였다. 순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좋아하던 술을 잊지 않고 사온 영식에 대해 "심쿵했다. 저도 더 잘해주고 싶은데 가능할 지 모르겠다. 눈만 마주쳐도 떨린다"며 마음을 표했다.
영철은 "저도 어디에 앉아야 할 지 모르겠다"며 호감이 있던 순자의 자리를 배회했고, 영식은 영철을 앉히며 "남녀남녀 앉아야 하는 배치 룰을 지켜달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영식은 순자 옆에 앉아 눈길을 끌었다.
영식은 라면을 끓이는 순자를 따라다니며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고 이를 본 광수와 영철은 "저 둘은 이미 갔다", "전략가다. 삼국지를 많이 봤나보다"라며 부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저녁 식사 후 자리를 옮긴 솔로남녀들은 남자끼리, 여자끼리 마주보고 앉았다. 데프콘은 "왜들 이러냐. 대결하냐"며 한탄했다. 현숙은 "이 적막이 너무 자주 찾아온다"며 어색한 분위기를 이야기했다. 이를 보던 데프콘은 "모태솔로 분들에겐 마주 보는 게 차라리 낫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