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7%,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배려가 먼저"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직장생활에서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부분이 인간관계다.
 
직장생활을 비롯한 모든 삶은 관계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 가장 먼저이면서 중요한 애티튜드는 무엇일까?
 
웅진씽크빅 임프린트 웅진윙스는 도서 '애티튜드'의 출간과 함께 취업 포털 인크루트와 공동으로 실시한 '직장인이 생각하는 애티튜드'라는 주제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관계를 비롯한 삶에 있어서 직장인이 생각하는 애티튜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좋은 관계를 위해서 가장 먼저인 애티튜드를 묻는 설문에서 직장인 37%는 마음을 여는 부드러운 열쇠인 배려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다. 이어서 겸손이 23%로 나타나, 60%의 직장인들은 인간관계에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자신을 낮춤으로써 더욱 높아지는 겸손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어서 대화 11.2%, 공감 8.4%, 감정표현 6%, 사랑과 감사의 애티튜드가 각각 5.1%, 의리의 애티튜드가 4.3%로 조사됐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 중요한 내면의 애티튜드를 묻는 설문에서는 42.3% 다수의 참여자가 긍정을 가장 중요한 내면의 애티튜드로 꼽았다.
 
이어서 자신을 사랑하는 자기애가 24.2%, 비록 쓰리지만 참고 견디는 인내가 10.9%, 냉정과 함께해야 더욱 뜨거워지는 열정이 8%, 진정 삶을 즐길 수 있는 도전이 6.9%, 폭풍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유연의 애티튜드가 5.1%, 자부심이 2.6%로 나타났다.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 중요한 행동의 애티튜드는 실천이 36.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뒤집어 보면 즐거움이 보이는 유머가 19.9%, 커피보다 진한 유혹 미소가 17.9%, 건강함을 유지하는 비결인 습관이 15.6%, 스타일이 5.5%, 몸짓으로 모든 것을 말하는 리액션이 4.8%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은 이번 설문을 통해서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배려가 가장 우선이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실천의 애티튜드가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김진세 정신과 박사는 "애티튜드는 마음과 몸의 표현으로 정서적인 요소를 가슴으로 느끼고, 인지 또는 판단을 중심으로 머리로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행동을 통해 몸이 실천하는 과정이다. 우리말로 만들자면, 마음과 몸의 가짐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이번 설문 결과 대해서 "행복한 삶을 위해 중요한 내면의 애티튜드로 긍정을 꼽은 것은 최근의 사회심리적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긍정의 애티튜드는 고난이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역설적으로 현재의 상황이 부정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고 긍정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좋은 관계를 위해 배려의 애티튜드를 최고로 꼽은 것은, 다른 사람의 배려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조건으로 생각하는 역설적인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자신의 배려가 남들과의 관계를 좋게 유지하는 방법이라는 인식이 제대로 되어있다면, 우리 사회는 인간미 넘치고 정겹고 따뜻한 사회가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매우 밝게 전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마지막 설문 결과에 대해서 "삶을 풍요하게 하기 위해 중요한 행동의 애티튜드 중에 실천을 꼽은 것은 여러 가지를 시사하고 있다"며 "우리가 행복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 조금 소극적이지 않는가, 라는 생각과 함께 이제는 자기계발에 대한 공부보다는 행동이 더 중요함을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취업포탈 인크루트 직장인에게 이메일 설문조사 형식으로 실시됐으며, 총 652명이 참여했다.
 
[도움말] 정신과 박사 김진세(고려제일정신과)

[사진 = 애티튜드 ⓒ 웅진씽크빅]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