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기안84와 이시언의 극과 극 성향이 드러났다.
25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에서는 기안84, 이시언에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함께 남미 여행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페루 여행 4일차를 맞이한 기안84와 이시언은 자고 일어나도 사라지지 않는 고산병 때문에 힘들어했다.
이를 VCR로 보던 이시언은 "머리도 계속 아프고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위너 이승훈은 "빨대로만 숨을 쉬는 느낌이다라는 비유가 있던데"라고 하자 기안84가 "표현 좋은데?"라며 감탄했다.
그런 가운데 이시언은 "여보"라고 불러 이목을 모았다. 알고보니 이시언의 집에서 촬영이 진행된 것. 사이먼 도미닉은 "안 계시잖냐"고 했고, 이시언은 웃으며 "친정에 가 계신다"고 답했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기안84와 이시언이 아르마스 광장과 쿠스코 대성당으로 향했다. 기안84는 알파카를 보고 사진을 찍고 싶어했으나, 이시언은 얼마인지 모르니까 찍으면 안 된다고 제지했다. 이후 이시언은 재래시장에서 쿠스코 버전의 체스판을 구매했고, 기안84는 알파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키링을 구매해 여행 내내 달고 다녔다.
계속해서 시내 투어를 하던 두 사람은 "머리가 계속 아프다"라며 고산병 증세를 호소했고, 돌계단에 누웠다. 또한 이들은 시장에서 샀던 체스를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두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시언과 기안84가 여행 방식으로 갈등을 빚었다. 이시언은 "여행할 때 힐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곳곳에서 사진을 찍는다면, 기안84는 "그런 게 즐겁지 않고, 동네 한번 구경하자 해서 구경한 느낌이었다"며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자고 하면 아 왜!이런다"고 토로했다. 이시언은 "당연히 안 맞을 줄 알았다"고 했고, 기안84는 말을 아끼며 "좋게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두 사람은 일단 카페로 향해 커피를 마시고, 쿠스코의 핫플레이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30분을 걸어 도착한 핫플레이스에는 시원한 뷰의 뷰가 펼쳐졌다. 이윽고 두 사람은 소고기 스테이크에 위스키를 마시며 우정을 약속하는 자물쇠를 걸었다. 이시언은 "하고 싶은 거 해"라고 했으나, 기안84가 "오토바이 타고 가다가 불 피우고 야외에서 자자"고 하자, 이시언은 "그건 안된다"고 단호하게 얘기해 실망한 표정을 보였다.
이 같은 상황에 기안84와 이시언 둘 다 "답답했다"고 호소했다. 기안84는 "서로 다른 세계에서 얘기했다"고 말했고, 이시언은 "기안과 10년여를 친구로 지냈는데 자칫하다가 안 볼 수도 있겠더라"고 털어놨다.
이후 이들은 유일한 일정이자 로망인 바이크 투어를 위해 오토바이를 빌렸고, 하루의 마지막을 마사지로 풀기 위해 마사지 숍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을 만났고, 두 사람은 환영했다.
다음날 평소 바이크를 잘 타던 이시언은 선두로 나서 기안84와 빠니보틀을 이끌었다. 또한 이들은 출발한지 40분 만에 오로페사라는 마을에 들려 그곳의 특산품인 빵을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기안84가 선글라스가 없어 눈에 먼지가 들어간다며 힘들어하자 빠니보틀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안경을 주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다시 달리기 시작했으나 급작스러운 매연이 등장하며 다시 멈췄고, 식당 문이 다 닫아 식사가 불가능했다. 그때 빠니보틀의 무전이 되지 않아 잠시 멈춰섰는데, 헬멧을 벗은 빠니보틀이 코피를 흘려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