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국 오일머니를 수령한다. 무성했던 소문 끝에 사우디 아라비아 알 나스르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22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알 나스르 이적이 다가오고 있다. 사우디 리야드로 향하기로 결정하면 단 몇 시간 안에 공식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우리는 지난달 23일부터 호날두의 움직임을 독점적으로 주시했다. 일주일 후 합의가 시작됐고, 지난 5일 호날두가 결정을 내렸다. 알 나스르에서 2년 반 동안 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가 예상한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다. 알 나스르에서 선수로 2년 반을 뛰고, 2030 월드컵 개최를 노리는 사우디를 위해 홍보대사로 활동한다는 내용이다.
연봉은 무려 2억유로로 한화 27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되면 연봉은 더욱 상승할 예정이다.
매체는 "알 나스르와의 계약은 호날두가 엘리트 클럽 축구에 작별을 고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호날두는 유럽에서 자리를 찾지 못했다. 사우디 클럽은 호날두 측이 최근 부인했던 당사자간 합의를 이미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있었다"며 호날두 이적을 99% 확신했다.
또한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호날두의 이름과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알 나스르 유니폼을 공개하면서 호날두가 7번을 달고 뛸 것으로 예상했다.
약 20년 동안 세계 최고 수준에서 활약했던 호날두는 노쇠화에 따른 기량 저하로 최근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로 교체 선수로 활약했고, 맨유를 저격하는 인터뷰를 진행해 상호 합의 하에 결별했다.
무소속으로 참가한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가나전 페널티킥을 제외하고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 호날두는 월드컵 토너먼트 통산 0골 0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기고 카타르를 떠났다.
사진=마르카, 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