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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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황정민 "정직한 외교관 役...이번에는 욕 안 해" 웃음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2.12.20 18: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황정민이 '교섭'에서 연기한 새로운 캐릭터 도전을 설명했다.

20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순례 감독과 배우 황정민, 현빈, 강기영이 참석했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



황정민은 피랍사건 발생 후 모든 것이 낯선 아프가니스탄으로 파견 온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 역을, 현빈은 황정민과 중동 지역 전문 국정원 요원으로 현지에서 거칠게 살아온 박대식 역을 연기했다.

또 강기영은 아프가니스탄의 뒷골목에서 살아남은 잡초 같은 한국인으로 현지 사정과 언어에 능통해 교섭 작전에 없어서는 안 될 통역을 하는 이봉한, 일명 카심으로 출연해 위트와 재미를 더한다.

황정민은 지난 9월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에서 이름조차 낯선 수리남을 장악한 희대의 사기꾼이자 마약 대부 전요환 역을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등 매 출연작마다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황정민은 자신이 연기한 정재호 캐릭터를 소개하며 "아주 정직하고 원칙대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외교관이다. 그리고 욕은 안한다"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나라를 대표하는 인물이자, 자국민을 구해내야 하는 사람으로서 사명감이 있어서 그 안에서 철저하게 개인적인 생각을 버리고 일한다. 제가 외교관이고 (현)빈이가 국정원 요원인데, 처음에는 둘의 역할이 바뀐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고 웃으며 "분명히 이 캐릭터를 하라고 하신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 처음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임순례 감독은 "황정민 씨가 그동안 굉장히 다양한 역할을 했지만, 이번에는 좀 새로운 이미지의 변화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했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이라는, 우리가 정말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그 미지의 대상에 뚝심 있게 교섭을 벌여서 생명을 구해내는 그런 역할을 하는 데 있어서 뭔가 굉장히 자신의 중심, 원칙이 있는 부분이 황정민 씨가 갖고 있는 에너지와 맞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평소 친하게 지내오던 현빈과는 '교섭'을 통해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황정민은 "현빈 씨와 작품에서는 처음 만난다. 사석에서는 2000번 만난 것 같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전했다.



이를 듣고 있던 현빈도 "황정민 선배님이 출연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의지할 곳이 있겠구나' 싶었다. 사석에서는 여러 번 만났지만, 배우로서는 합을 맞추지 못했던 황정민 선배님과 이 영화를 잘 만들어 나갈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교섭'은 2023년 1월 18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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