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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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나도 누군가에겐 재수 없지 않았을까..." (스위치)[종합]

기사입력 2022.12.19 18: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권상우가 '스위치'에서 안하무인 톱스타 역을 연기하며 돌아본 자신의 과거를 언급했다.

1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스위치'(감독 마대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마대윤 감독과 배우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이 참석했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권상우가 하루아침에 안하무인 톱스타에서 생계형 매니저가 된 박강 역을, 오정세가 박강과 삶이 뒤바뀌는 조윤 역을 맡아 권상우와 극강의 시너지를 발휘한다. 이민정은 과거 잘 나가는 유학파 아티스트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미술 강사로 살고 있는 수현 역을 연기했다.



이날 권상우는 "모두가 워낙 재밌게 찍어서 재미만 있는 영화인 줄 알았는데, 오늘 영화를 보고 나니 눈물이 많이 나더라. 조윤과 박강이 가진 정서들은 가족과 함께 봐도 행복한 영화가 될 것 같아서 어머니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영화를 통해 톱스타와 매니저 모두를 연기한 권상우는 "가족과 함께 하는 신을 연기할 때가 아무래도 제가 배우였던 것을 인지하고 연기한 것이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재밌게 연기할 수 있었다. 매니저 연기를 할 때는 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던 것 같기도 하다"고 웃었다.

안하무인 톱스타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웃음을 안기는 권상우는 "안하무인 톱스타, 매니저를 연기할 때 모두 좋았다. 완전히 (나의 상황과) 다른 이야기도 아닌 것 같더라"며 "저도 누군가에게는 재수 없는 모습으로 비춰졌을 때가 있었을 것 같고, 여러 마음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제가 다른 사람에게 100이면 100, 다 좋은 사람으로 보였을까 싶었다"고 말을 이은 권상우는 영화 속에서 박강이 매니저에게 밴 안을 따뜻하게 해놓지 않았다고 화를 내는 장면을 언급하며 "저도 (예전에) 그런 말을 했던 것 같다.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다"고 멋쩍게 웃었다.


또 "결혼 후 한 명의 매니저와 계속 일하고 있는데, 계속 작품 하는 게 배우 혼자만이 힘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다"면서 "정말 가족 같고 서로가 믿고, 그런 유대관계가 있어야 더 좋은 작품을 할 수 있겠다 싶더라. 같이 일하는 매니저에게 감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극 중 오정세와 함께 하는 사우나 신을 통해 평소 꾸준히 관리해 온 탄탄한 상체를 보여주는 등 남다른 자기관리의 결과를 보여주기도 하는 권상우는 "아주 강도가 높지는 않고 평상시에 관리하는 수준으로 임했다. 다른 작품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된다면 그 때는 더 열심히 운동을 할 생각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연출을 맡은 마대윤 감독은 "시나리오 1고부터 권상우 씨를 놓고 썼다"면서 권상우에 대한 남다른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권상우 씨가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를 집대성하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영화 속 권상우의 활약에 만족했다.

'스위치'는 2023년 1월 4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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