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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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디마리아 듀오, '역대 최초' 올림픽·코파·월드컵 '트리플 크라운' 달성 [결승전]

기사입력 2022.12.19 05:2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리오넬 메시는 화려한 라스트 댄스로 메이저 대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3-3, 연장승부 이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승리해 통산 3회 우승에 성공했다.

메시는 결국 자신의 라스트 댄스를 스스로 아름답게 장식했다. 그는 전반 23분 오랜 대표팀 동료 앙헬 디 마리아가 얻은 페널티킥을 차분하게 성공시키면서 선제 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36분 터진 디 마리아의 추가골 장면에선 역습의 시작을 알리는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패스로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에게 연결하며 기점 역할을 했다.

프랑스도 가만 있지 않았다. 전반에 슈팅이 없었던 음바페는 후반 35분 란달 콜로 무아니가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추격했고 곧바로 추가골까지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다시 메시가 기적을 일으켰다. 메시는 연장 후반 4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슈팅을 위고 요리스가 막았지만, 따라 들어온 메시가 밀어 넣었다. 음바페가 다시 따라붙는 득점을 터뜨리며 결국 승부차기로 향했다. 



메시는 첫 키커로 나서 성공한 가운데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프랑스 킹슬리 코망의 킥을 막았고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실축까지 이어졌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키커 몬티엘의 성공으로 끝이 났고 메시는 생애 첫 월드컵 우승에 성공했다. 

메시는 결국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에 축구로 딸 수 있는 모든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따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08년 21세의 나이에 참가한 베이징 올림픽 남자 축구 종목에서 역대급 동료들과 함께 그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축구 커리어를 출발했다. 

이후 메시의 대표팀 커리어는 암흑기었다. 2006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 러사이 월드컵까지 단 한 번도 월드컵 우승을 하지 못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스스로 동료들을 이끌고 하드 캐리를 하며 결승전에 올라섰지만, 결승전에서 독일에게 패하며 아련하게 트로피만 바라보고 내려가야 했다. 

코파 아메리카도 마찬가지였다. 2007년 대회부터 총 2019년 대회까지 총 다섯 번의 코파 아메리카에서 그는 2015년과 2016년, 두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칠레에게 패해 고배를 마셨다. 

아픔의 역사를 딛고 메시는 지난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드디어 역사상 첫 코파 아메리카를 우승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건 월드컵이었다. 

그리고 2022년 12월 19일, 메시는 카타르에서 꿈에도 그리던 월드컵 트로피를 손에 넣으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올림픽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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