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원조' 리오넬 메시의 조력자가 화려하게 빛났다. 최근 2년 간 3개의 트로피를 친구에게 선물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3-3, 연장승부 이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승리해 통산 3회 우승에 성공했다.
메시와 함께 이번 대회를 끝으로 월드컵 은퇴가 유력한 디 마리아가 이날 결승전 최고의 조력자가 됐다.
디 마리아는 보통 자신의 위치인 오른쪽이 아닌 왼쪽에서 출전했고 전반 23분 첫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 박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돌파를 시도한 그는 우스망 뎀벨레에 걸러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 페널티킥을 오랜 팀 동료 메시가 성공시켜 아르헨티나가 리드를 가져갔다.
뒤이어 전반 36분엔 메시의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패스로부터 역습이 시작됐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가 오른쪽 공간 침투로 들어갔고 반대편에 침투하는 디 마리아에게 패스를 했다. 디 마리아는 침착한 왼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디 마리아는 후반 18분 마르코스 아쿠냐와 교체되며 동료 선수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고 완벽한 월드컵 마무리를 선보였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우승부터 메시와 함께 대표팀에 몸담은 디 마리아는 올림픽 금메달 결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2021년, 디 마리아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커리어에서 단 한 번도 없었던 대표팀 메이저 트로피를 처음으로 들어 올렸다.
기세를 몰아 아르헨티나는 올해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 우승팀 이탈리아와의 피날리시마 맞대결에서도 디 마리아의 결승골로 승리해 유럽-남미 통합 챔피언이 됐다.
디마리아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1골, 그리고 페널티킥 유도를 하며 결승전 MVP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득점 후 세레머니와 함께 눈물을 흘린 디 마리아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커리어를 아름다운 트로피와 함께 화려한 피날레로 장식했다.
사진=EPA/연합뉴스, 폭스스포츠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