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웅정이 아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시즌 초반 부진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손웅정은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에 출연해 축구 팬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웅정은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을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손웅정은 손흥민의 성장을 위해 아들과 함께 혹독한 훈련을 소화하고, 언제나 엄격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손흥민을 지도해 왔다.
손웅정의 지도와 관리하에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거듭났다.
그동안 방송 출연을 하지 않았던 손웅정은 유 퀴즈 MC 조세호의 설득에 유 퀴즈 출연을 결심했다.
손웅정은 이번 시즌 초반 손흥민의 부진에 대한 질문에 입을 열었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은 2022/23시즌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득점을 이어가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손웅정은 "8경기가 아니라 16경기 골이 안 나오면 어때요"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손웅정은 "저는 항상 (손)흥민한테 그런 얘기를 해요. 경기 결과나 내용 같은 것들을 떠나서 '흥민아 축구 행복하게 했잖아', '오늘 행복하게 경기하고 와' 이렇게 얘길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생각도 안 하던 거였다. 8경기가 아니라 16경기에서 무득점 하면 어때요?"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손)흥민이가 안 다치고 건강하게 본인이 좋아하는 축구를 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게 저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8경기 연속 무득점 부진에 빠졌던 손흥민은 지난 9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교체로 나와 3골을 터트리면서 부진을 탈출했다.
이때 경기장에서 손흥민 경기를 지켜보던 손웅정은 아들이 오랫동안 기다리던 득점을 터트리자 환호했고 손흥민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