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얼업' 한지현, '펜하' 주석경 지운 열연…"모든 걸 쏟아부었다" [엑's 인터뷰①]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한지현이 첫 TV 드라마 주연작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14일 한지현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SBS 드라마 '치얼업'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3일 막을 내린 '치얼업'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다.

극중 한지현은 연희대 응원단 신입 단원 도해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도해이는 뛰어난 외모에 단순 명랑 발광한 성격, 생활력 만렙까지 갖춘 인물. 한지현은 낭만과 사랑을 사치라 여겼던 도해이의 감정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받았다.

이날 한지현은 "최선을 다했고 모든 걸 쏟아부은 작품이다. 너무 감사하더라. 보고 울었다"며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데 지금까지 고생한 것들이 생각이 나고, 마치 남자친구랑 헤어지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각별한 소회를 전했다.

인터뷰를 통해 만나본 한지현은 극중 도해이와 100% 싱크로율을 자랑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지현 역시 해이가 자기 모습과 상당히 닮아있다며 "밝고 희망차고 그런 것도 있는데 순간순간 나오는 거짓없는 모습들이 저랑 너무 닮았다. 감사하게도 작가님이랑 감독님이 미팅하고 난 뒤에 나랑 꼭 해야겠다고 해주셨다고 하더라. 찰나의 순간에 해이가 잘 보였다고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치얼업'은 한지현이 '펜트하우스' 주석경 역으로 이름을 알린 후 차기작이자 첫 TV 드라마 주연작이다. 이와 관련해 한지현은 많은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지현은 "최선을 다했는데, 너무 부족한 걸 아니까. 시청자들한테 어떻게 다가갈지 무섭더라. 그런데 해이를 너무 사랑해주시고 이입을 해주셔서 끝까지 갈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지현은 "잘 해낸 것 같다. 전작은 센 캐릭터였고 임팩트가 강했다. 반응을 보면 석경이라고 해주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해이 너무 좋다' 이런 댓글도 많았다. 석경이가 해이로 변해가는 모습을 잘 해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한지현은 힘들었던 응원단 안무 연습 및 촬영 과정도 떠올렸다. 그는 "처음에는 해이처럼 '이 힘든 걸 왜 하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무대에 올라갔을 때 짜릿함이 있더라. 고생한 것을 보답받는 느낌이 들었다. 친구들이랑 같이하는 게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이었다. 다시는 경험해보지 못 할 일이라 뜻깊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박지영 기자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