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의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김민재(26, 나폴리)가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김민재 에이전시 측은 14일 "오는 15일 오전 0시 15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김민재 선수가 출국한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고생했던 그는 가나와의 2차전엔 출전했지만,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 불참했다.
그러나 동료들이 힘을 모아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역전승에 성공해 김민재는 브라질과의 16강 맞대결에 출전할 수 있었다.
비록 패했지만, 김민재는 끝까지 고군분투하며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그는 동료들과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지난 12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출국 당시 깜짝 등장해 친구의 가는 길을 배웅했던 김민재는 이제 튀르키예로 건너가 다시 소속팀 일정에 전념한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명문 나폴리로 이적했다. 빅리그 이적 후 그는 곧바로 유럽 최고의 공격수들을 상대하며 엄청난 수비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민재가 이탈리아가 아닌 튀르키예로 향하는 이유는 현재 나폴리가 월드컵 휴식기 동안 튀르키예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나폴리는 튀르키예 남부 휴양지 중 하나인 안탈리아 근교에 캠프를 차리고 훈련과 친선 경기를 치르고 있다.
김민재는 월드컵 16강 성적을 낸 뒤 소속팀으로 돌아가 다시 팀 동료들과 발을 맞춘다. 나폴리는 2022/23시즌 세리에A에서 최고의 경기력으로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나폴리는 1989/90시즌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끈 세리에A 우승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트로피) 탈환에 나선다.
여기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에도 진출해 프랑크푸르트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김민재의 진가는 토너먼트 무대에서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나폴리는 12월 18일 비야레알과의 친선 경기를 마지막으로 다시 휴식기를 가진 뒤 내년 1월 5일 인테르와의 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일정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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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