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코로나·더위·분량 화끈한 3중고…손석구에 도움 많이 받아" (카지노)[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최민식이 2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소감을 전하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14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디즈니 플러스(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윤성 감독과 배우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허성태, 김주령, 손은서, 류현경이 참석했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민식이 차무식 역을 연기했으며, 손석구가 차무식을 쫓아 고군분투하는 필리핀 최초 코리안 데스크 오승훈 역으로 분했다. 

이동휘는 차무식의 옆을 지키는 든든한 조력자 양정팔 역으로, 허성태는 차무식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 서태석으로 출연한다. 또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첫 시리즈에 도전했다.

이날 최민식은 "긴 호흡이 그리웠다. 영화는 밀도는 있지만 2시간을 넘는 것에 조금 큰 부담이 있지 않나. 아쉬움이 항상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힘들지만, 아주 여유있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고 표현하고 싶은 것을 다 해볼 수 있는 시리즈물이 그리웠다"면서 "지금 돌이켜 보면, 25년 만인지는 이 드라마를 하면서 알게 됐다. 똑같은 것 같다. 플랫폼이 다르다고 해서 제가 연기하는 것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만 '카지노'라는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3중고를 안게 됐었다. 하나는 코로나였다. 제가 3월에 코로나에 감염되고 낫자마자 필리핀으로 넘어갔는데 코로나 후유증으로 고생을 했다. 그리고 겨울에서 여름으로 넘어간 것이어서, 더위로 고생했다. 또 16부작의 어떤 방대한 스토리를 소화해내야 하는 절박함이 어우러졌었다. 화끈하게 경험을 하게 됐다"고 웃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손석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민식은 "어떻게 보면 이 드라마에서 가장 끈질기게 대립각을 갖게 되는 인물인데, 손석구 씨의 처음 같지 않은 익숙함과 캐릭터 분석의 집요함으로 인해서 많이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최민식의 말을 듣고 있던 손석구는 "선배님과 첫 신을 찍는데 너무 리얼했다 . 사실 연기하시는 줄도 몰랐었다"고 감탄했던 때를 떠올리며 "흔한 표현이지만 정말 넋을 놓고 봤었다"고 덧붙였다.

'카지노'는 21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디즈니+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