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흥국생명이 두 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잡는 '뒤집기쇼'로 어렵게 4연승을 달성했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7-29, 25-19, 26-24, 15-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4연승을 달성, 시즌 전적 11승3패 승점 32점을 만들었다. 1위 현대건설과 동률. 김연경이 28점, 옐레나가 25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주아와 김미연은 각각 16점, 9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권순찬 감독은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가 범실이 좀 있었는데, 유효블로킹이 잘 되면서 분위기 반전을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흥국생명은 블로킹에서 7-16으로 밀렸고, 도로공사의 블로킹은 초반 두 세트에 몰렸다. 권 감독은 "상대편에게 많이 읽힌 것도 있지만,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다. 어떤 걸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거 같은데, 몸이 안 움직이고 안 따라줘서 공격도 많이 걸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그 이유를 짚었다.
4경기를 연속으로 잡았지만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 승리에도 다소 무겁게 말을 이어간 권순찬 감독은 "솔직히 나도 그렇지만 선수들도 부담감이 많은 것 같다. 작년에 하위권팀이었는데 올해 선수들이 계속 잘해줘서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는데, 확실히 선수들이 가지는 부담감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인천, 고아라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