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헤어질 결심'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탕웨이가 남편 김태용 감독과의 근황을 전하며 불화설을 종결시켰다.
탕웨이는 지난 12일 별다른 설명 없이 사진들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촛불이 켜진 케이크가 담겼다. 이는 지난 9일 생일을 맞은 김태용 감독을 위한 생일 케이크인 것으로 보인다. 이어진 사진에는 '생일 케이크를 먹었다'는 내용의 메모가 적혀 있었는데, 이는 탕웨이, 김태용 감독의 딸 썸머가 적은 것으로 추측된다.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은 2011년 영화 '만추'를 통해 인연을 맺었고, 이어진 2014년 결혼에 골인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결혼 당시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소재의 토지를 매입해 '분당댁'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16년에는 딸 썸머를 얻으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갔으나, 지난 2월 중국의 한 매체를 통해 갑작스럽게 두 사람의 별거설 및 이혼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홍콩 매체가 소속사를 통해 해당 소문에 대한 내용을 확인했고, 소속사 측은 "이혼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를 부인했다. 또한 탕웨이가 김태용 감독의 신작 '원더랜드' 후시 녹음에 한창이라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탕웨이는 언론 보도 직후 김태용 감독, 딸 썸머와 함께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간접적으로 이혼설을 반박했다.
이어진 5월에 열린 제75회 칸 영화제 당시에는 "지금은 베이징에 살고 있다"며 "제가 외동딸이다. 부모님이 연세가 많아서 지금은 자식이 하나밖에 없는 부모님을 위해서 시간이 되면 베이징에 가서 지내고 있다. 중국인으로서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밝히며 별거설을 부인했다.
또한 "친정 부모님 때문에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여기(한국) 있는 가족들이 많은 도움을 준다"고 덧붙이면서 김태용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탕웨이는 최근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을 통해 외국인 배우로는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 탕웨이,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