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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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혼령', 송중기 '재벌집'과 경쟁?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종합]

기사입력 2022.12.08 15:17 / 기사수정 2022.12.08 15:1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재벌집 막내 아들'과의 경쟁?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죠."

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이하 '금혼령')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상우 감독과 배우 박주현, 김영대, 김우석이 참석했다.

'금혼령'은 7년 전 세자빈을 잃고 금혼령을 내린 왕 이헌(김영대 분) 앞에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할 수 있다는 혼인 사기꾼 소랑(박주현)이 나타나 벌이는 센세이셔널 궁궐 사기극.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이다. 

박주현은 찻집 애달당의 주인이자 귀신 뺨치는 눈치로 금혼령 시대에 사람들의 연을 이어주는 사기꾼 궁합쟁이 소랑 역을 맡았다. 김영대는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선 뭐든 다 해줄 수 있는 조선 대표 사랑꾼 왕 이헌 역에 분한다. 김우석은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무예 실력까지 두루 갖춘 의금부 도사 이신원을 연기한다. 

이날 박상우 감독은 "웹소설 원작 작가님이 드라마를 그대로 집필해 주셨다. 7년 동안 조선에 금혼령이 내려지면 어떨까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왕과 베스트 프렌드인 이신원, 그리고 사기를 치면서 궁궐에 들어온 소랑 세 사람이 만나 성장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박주현, 김영대, 김우석 모두 사극 첫 도전이다. 박주현은 "사극 자체가 큰 어려움이 따르는 장르라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 (솔직히) 겁에 질려서 시작했다. 역시나 생각했던 것만큼 몸이 많이 힘들었다. 대부분 야외에서 촬영하다 보니 덥고 추운 날씨에 제약이 있었다. 그런데 촬영장 분위기가 드라마처럼 밝았다. 힘들었지만 우리끼리 재밌게 으쌰으쌰 잘 헤쳐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대는 "저도 사극이라는 장르가 처음이라 고민을 많이 했다. '금혼령'은 퓨전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간 작품이라 마치 전래동화가 흘러내려오듯이 이런게 있겠구나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김우석은 "확실히 (사극이라) 추위와 더위가 어떤 현대극 보다 명확하게 오더라. 햇빛을 피하고 싶은데 피할 곳이 없어서 다 같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다 같이 힘들고 즐겁다 보니 힘듦은 상쇄되고 기쁨은 더 많아졌다. 즐거웠다"고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금혼령'은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tvN 토일드라마 '환혼2'와 맞붙는다. 특히 '재벌집 막내아들'은 최고 시청률 19.4%를 기록하며 2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박주현은 경쟁작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저희 드라마는 많이 웃을 수 있다. 또 다른 이야기이자 장르이다 보니 각각의 매력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현장부터 재밌었던 작품이라 시청자분들도 분명 재밌게 느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상우 감독은 "편성 때문에 안팍으로 걱정하시는 걸 잘 알고 있다. 경쟁이기도 하지만 드라마 전체 파이를 키우는 것이 좋은 방향이 아닐까 싶다. 다 잘 되면 좋지 않나. 또 온라인에서 '중요한 건 꺾어지 않는 마음'이라고 하던데 저희도 언더독의 마음으로 잘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12부작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은 오는 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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