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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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에 갇힌 박성웅'…'사잠' 채종협·서은수, 신선한 하이브리드 공조 [종합]

기사입력 2022.12.07 15:00 / 기사수정 2022.12.07 15:0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사장님을 잠금해제'가 채종협과 서은수, 박성웅의 만남으로 시청자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7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ENA 새 수목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철하 감독과 배우 채종협, 서은수, 박성웅이 참석했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수상한 사건에 휘말려 스마트폰에 갇혀버린 사장과 그 이상한 스마트폰을 줍고 인생이 뒤바뀐 취준생의 하이브리드 공조를 그린 드라마다.

채종협이 초특급 낙하산을 타고 하루아침에 사장이 된 취업준비생 박인성 역을, 서은수가 AI보다 더 AI 같은 비서 정세연 역을 연기했다. 박성웅은 수상한 사건에 휘말려 스마트폰에 갇혀버린 IT 기업 '실버라이닝' 사장 김선주로 분했다.



또 영화 '날, 보러 와요', '오케이 마담' 등을 연출한 이철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넷플릭스 '스위트 홈'을 공동 집필한 김형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날 이철하 감독은 "제가 드라마 연출은 처음인데, 12부작이라는 것이 영화로 치면 6편 분량이다.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만의 힘으로 무언가를 멱살잡고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원작과 대본을 주요시하는 연출을 해야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얘기했다. 

이어 "여러 이야기가 복합적으로 들어가있다. 사람이 핸드폰 안에 들어갔다는 신선한 소재가 있고, 그 사람이 왜 들어갔을까에 대한 미스터리가 있다. 또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서 주인공들이 가까워진다. 그 안에서 나오는 로맨스도 있다. 여기에 핸드폰에 갇히신 분이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많은 것들이 장르적으로 복합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채종협은 "대본을 받기 전부터 원작 웹툰을 읽었었고, 흥미를 많이 느꼈었다. 그래서 보자마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하게 참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웹툰은 조금 허구가 포함돼 있다면, 드라마는 좀 더 현실적이라는 생각이었다. 박인성은 깨끗하고 맑고, 겁도 많은 인물이라고 생각했었다. 처음에는 감독님과 작가님께 제가 인성 역할에 맞지 않는 것 같다고도 말씀드렸는데, 제가 잘 맞는다고 응원을 해주셨다. 취업준비생에서 사장님이 되기까지, 그 성장과정의 전개를 어떻게 잘 맞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부분을 말했다.

서은수는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여드리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 저희 드라마의 수장이신 이철하 감독님의 좋은 기운으로 끝까지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채종협 씨와는 눈만 서로 바라봐도 웃음이 터졌었다. 항사 잘 맞춰줘서 고마웠다. 박성웅 선배님은 4년 전에 드라마를 같이 해서 내적 친밀도가 있는 상황이었다. 같이 하는 신이 많지 않아서 그런 점이 진짜 아쉽다. 선배님과 더 오랫동안 이 작품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박성웅도 영화 '오케이 마담'을 함께 한 이철하 감독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이철하 감독님과 두번째 작품이라 신뢰가 있었다. 감독님이 대본을 주는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12부 분량 대본을 하루에 다 읽었다. 원작 웹툰을 못 봤는데 너무 재밌더라. 그런데 그 때 다른 촬영을 하고 있는 중이어서, 감독님에게 스케줄이 안될 것 같다고 하니 '핸드폰에 갇힙니다'라고 하시더라. 목소리만 나온다고 해서, 그러면 가능하겠다 싶었다. 그런데 플래시백 장면이 많아서, 실제로 촬영도 했다. 감독님에게 낚였다"며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덧붙여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철하 감독은 "핸드폰이라는 물건이 저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서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폰에 사람이 들어갔다는 소재 자체가 강한 느낌을 준다. 그 이야기에서 출발해서 매력을 많이 느꼈다. 보시는 분들도 그 매력 속에서 이 드라마를 따라가지 않을까 싶다. 우리 근처에서 벌어질 수 있는 정말 진솔한, 어렵지 않은 얘기다"라면서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7일 오후 9시 첫 방송한다.

사진 = 하이지음스튜디오, 스튜디오N, ENA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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