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트로트 가수 정동원이 중2병을 극복했음을 털어놨다.
7일 방송되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정동원이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정동원은 MC들 중 김종국을 가장 보고 싶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워낙 몸이 좋기로 유명하시니까 실제로도 그런지 궁금했다"고 이유를 밝히며 김종국의 몸을 만져보는 근육 체험에 나섰다.
이어 그는 김종국이 가수가 아닌 운동선수인 줄 알았다며 "가수가 되기 전까지는 격투기 선수이신 줄 알았다. 그런데 가수로 데뷔하고 프로그램을 통해 터보 노래를 부르게 되면서 김종국 선배님이 터보 멤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정동원은 최근 몸을 만들고 싶어 근육 욕심이 생겼다며 김종국에게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마른 편이라 살도 찌우고 근육을 키우고 싶어서 헬스장까지 끊고, 운동복이랑 프로틴도 샀는데 한번 가고 못 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종국은 "관절이 길쭉한 편이라 근육을 조금만 만들면 딱 좋을 것 같다. 원한다면 운동을 알려주고 싶다"며 운동 코칭에 대한 열정을 과시했다. 이를 들은 정동원 역시 "가르쳐만 주신다면 매일매일 나갈 수 있다"라며 뜨거운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불과 1년 전만 해도 중2병을 세게 앓았었다고 밝힌 정동원은 "중2병이 엄청 세게 왔었는데, 그땐 분위기 잡는 걸 좋아해서 SNS에 무조건 무표정 사진만 올렸다", "양말도 무조건 발목 보이는 걸로 신고 교복도 발목 보이게 짧게 입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또 정동원은 "당시 형, 삼촌들이랑 같이 활동했는데, (형, 삼촌들이) 사람이 명품이 돼야 한다더라, 민호 삼촌이 '너 그런 거 되게 없어 보여'라고 말해줬는데, 그 말을 듣고 '진짜 안 멋있구나' 라는 걸 딱 느꼈다"며 장민호의 뼈 때리는 사이다 일침 덕분에 중2병이 단번에 치료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 생각하면 다 부질없다"고 말해 MC들이 엄마, 아빠 미소를 짓게 하는 흐뭇함을 선사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7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