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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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 감독 "고경표, 살인마 역인데…살 뺀다더니 더 쪄서 와" 웃음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12.06 14: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커넥트'의 미이케 타카시 감독이 극 중 연쇄살인마로 등장하는 고경표의 존재감을 언급했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디즈니 플러스(디즈니+) 오리지널 '커넥트'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인 '커넥트' 동수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커넥트'에서 고경표는 커넥트의 눈을 이식받은 연쇄살인마 오진섭 역을 연기했다.

진섭은 회사에서는 더없이 완벽한 동료이자 팀장이지만 내면에는 남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기이하고 어두운 면모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사체아트 연쇄살인을 펼치는 인물이다.

이날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고경표의 캐스팅 과정을 전하며 "고경표는 악마다 "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앞서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전날 열린 '커넥트'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첫 만남에서 지각을 했는데도 웃는 모습을 보고 살인마 연기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는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악마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 끌리는 매력이 엄청 많은 사람이라는 말이다"라고 웃으면서 "그리고 뭔가 잘못을 해도 용서를 쉽게 할 수 있고, 금방 용서해야 할 것 같은 캐릭터라고 해야 할까"라고 말을 이었다.

이어 "첫 만남에 고경표 씨가 30분을 지각했는데, 이전에 슬림한 모습의 사진을 다 봤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제가 본 모습은 살이 쪄 있었고, 와서 '다이어트에 실패했다'고 웃으면서 말하더라. 자기 자신을 조금도 숨기려고 하지 않는 모습에 흥미를 느꼈다. '이 사람 재미있구나' 싶었고, 팬이 됐다. 저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배우다"라며 애정을 표했다.

또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사실 고경표 씨가 저희 첫 만남 때, 촬영 전까지 좀 더 살을 빼서 오겠다고 했었다. 그런데 실제 더 살이 쪄서 나타났더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어 "그 때도 '다이어트 실패했어요'라면서 귀엽게 웃으며 말하는데, 원작 웹툰에는 슬림한 사이코패스 이미지였기에 비주얼적으로는 그게 좋다고 생각했지만 그가 이렇게 웃으면서 사람을 끌어당기는 것이 사이코패스의 힘이 아닐까 싶은 마음도 들었다. 그래서 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커넥트'를 통해 정해인과 고경표의 만남을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웠다고도 말했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저는 사실 한국에서 어떤 배우가 인기가 있었는지를 잘 몰랐다. 먼저 캐스팅이 됐던 정해인 씨에게 고경표 씨를 물어봤을 때 고경표 씨가 좋다면서 같이 연기하고 싶어했었다. 두 사람이 실제 친한데, 극 중에서는 라이벌 관계다. 한 드라마에 같이 출연한다는 것은 배우로서의 서로 (긍정적인) 싸움이 될 수도 있지 않나. 함께 하면서 서로 상승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싶었다"고 얘기했다.

또 "한국 작품 첫 도전인데, 이 안에서 어우러지는 화학 반응을 기대했었다. 다양한 재능 있는 사람들과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다는 기쁨이 크다. 모니터를 보면서도 스스로 마치 한류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기뻐하면서 촬영했었다"고 만족을 표했다.

'커넥트'는 7일 디즈니+에서 6개 에피소드가 전편 공개된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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