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정수진 기자] 4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진대피 훈련이 실시된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해 4일 오전 11시부터 지진 및 지진해일 대피훈련을 20분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4일 오전 11시 재난위험경보가 발령되면 실내에서는 1~3분 정도 테이블이나 책상 밑으로 들어가거나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한 후 진동이 끝나면 신속하게 건물 밖으로 나와 넓은 공터로 대피해야 한다. 실외에서는 가방 등 소지품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낙하물 위험이 없는 인근 공원이나 광장 등 넓은 곳으로 대피한다.
동해안 울산, 강원, 경북, 제주 등 4개 시·도 해안가 16개 시·군·구에서는 지진 해일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이 지역에서는 사이렌이 울리면 건물 밖으로 나와 대피로를 따라 지정된 대피소로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
해당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 등 외지인도 의무적으로 훈련에 참여해야 한다. 관광객 대상 '지진해일 대피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벤트화해 대피 추진하고 모든 식당에는 훈련 안내문을 붙여 훈련 시간 중(20분간)에는 식사가 불가함을 알리고 훈련에 참여토록 유도한다.
경북 울진원전에서는 방사능 누출을 가정하여 지역주민을 실제 소개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우리나라 원전에 대해서도 국민의 관심과 불안감이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에 종합훈련을 통해 원전사고 시 대응시스템과 매뉴얼을 점검한다. 특히 방사능 누출 등 주변지역주민의 대피가 필요할 경우를 가정해 원전에서 8㎞ 이상 떨어진 대피소로 주민을 소개하는 시범훈련을 실시한다. 다만, 이번 훈련은 시범훈련이기 때문에 전체 주민이 대피하는 것은 아니다.
지진대피훈련을 지난해까지는 교육당국이 자율적으로 실시하였으나 올해는 전국 모든 학교가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훈련효과를 높이기 위해 훈련시작 1시간 전에 지진, 화재, 자연재해, 지하철 사고 등에 대한 동영상(40분) 재난안전교육도 실시한 후 사이렌이 울리면 실제 지진대피훈련에 참여한다.
[사진 ⓒ 소방방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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