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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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비 낮춰달라 한 적 없다"…억울한 김현중의 해명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2.11.30 22:3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 측이 양육비 미지급 등 자신을 둘러싼 허위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나섰다.

김현중은 28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뜨겁게 안녕'에 출연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와 전 여자친구 A씨와 사생활 문제로 법정 공방까지 갔던 파란만장한 과거사를 솔직히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앞서 A씨는 김현중이 낙태를 종용하고, 폭행을 일삼아 유산을 당했다며 16억 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김현중은 A씨를 허위 사실로 명예 훼손을 했다며 맞고소했고 약 6년의 법적 다툼 끝에 김현중은 지난 2020년 11월 최종 승소했다.



수년간 법정 공방을 이어오며 방송 활동도 중단했었던 김현중은 '뜨겁게 안녕'에서 “지금은 괜찮다.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받아들여야지 자꾸 후회와 자책을 하며 살게 되면 지금의 웃는 나도 없었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김현중은 첫사랑과의 결혼과 득남 소식까지 전하며 방송활동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29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 김현중을 향한 치명적인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김현중이 지난해까지 첫째 아들에 대한 양육비를 주지 않았고 한 번도 면접 교섭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진호에 따르면 김현중은 전 여자친구 A씨와 사이에서 낳은 아들에 대한 양육비를 지난해 9월까지 한 번도 주지 않았고, 올해 아이의 얼굴을 처음 본 후 갑작스럽게 양육비 조정 신청을 했다.



판사는 김현중에게 '월 2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했지만, 김현중은 최근 자신의 연 소득이 7,000만 원이라며 양육비를 낮춰달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애초에 연락이라도 안 했다면 아이가 상처라도 덜 받았을 텐데, 아이와 만남 이후 양육비 조정신청까지 했다. 방송 복귀를 위해 철저하게 계산된 수순이라는 의혹이 나온다"라고 의구심을 품었다.

이후 김현중을 향한 날 선 비판이 이어지자 30일 소속사 헤네치아 측은 공식입장문을 내고 "터무니없고 거짓된 내용들이 기사화되어 마치 사실처럼 확산하고 있다"며 이진호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소속사는 김현중이 그동안 아이를 만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는 "A씨에 대한 형사사건 및 민사사건 모두 2020년 11월경에야 대법원에서 최종 마무리됐다"며 이 과정에서 면접 교섭 및 양육비 협의를 진행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현중은 법에서 '임시'로 정해준 양육비도 지급했다.



소속사는 "대법원판결이 내려진 직후 김현중 씨는 바로 면접 교섭과 양육비 지급을 위해 변호사를 통해 A씨에게 연락을 취했다"며 "가정 법원의 조정이 진행되면서 법에서 임시로 정해준 양육비 200만 원을 지급하며 아이와 면접 교섭을 진행해 왔다"라고 해명했다.

아이를 만난 직후 양육비 조정 신청을 했다는 것 역시 사건의 선후 관계를 뒤바꾸며 교묘하게 진실을 왜곡한 것이라 알렸다.

김현중은 가정 법원의 조정 과정에 따라 2021년 1월부터 면접 교섭이 진행돼 아이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이며 최종 양육비 160만 원 결정 역시 소득 증빙자료 제출 등 가정 법정의 조정 절차를 통해 정해진 것이라 전했다.

소속사는 양육비를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닌 양육비를 결정하려면 '당연히' 서류를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고 바로잡았다.

김현중은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와 아이가 언론에 노출되는 것에 있어 더없이 참담하고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억울함 속 해명입장까지 내게 된 김현중이 논란을 딛고 무사히 방송에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캡처, MBN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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