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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원 "집 난방 20도로 올려…제2의 전성기 기대" (러브인블루)[종합]

기사입력 2022.11.30 13: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윤기원이 환경에 대한 관심과 함께 입담을 뽐냈다.

30일 웹드라마 '러브 인 블루'는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김윤서, 장세원, 차순배, 윤기원, 연미주, 이남철 감독, 이철 로우카본 대표가 참석했다.

'러브 인 블루'는 기후대재앙을 맞이한 지구에서 인류가 그저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가운데, 희망을 찾아가는 스토리를 담은 휴먼 코미디 드라마다. 한국 최초, 기후 위기를 소재로 제작된 신개념 그린(Green) 드라마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이날 이남철 감독은 환경과 관련된 듯한 등장인물 이름에 대해 "이름은 기획하신 대표님과 작가님이 설정을 해주셨다. 보시는 분들이 캐릭터에 쉽게 접근했으면 하는 바람들이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름이 확 와닿아서 좋았다"라고 밝혔다.



인류의 희망이 될 실마리를 쥐고 있는 천왕성 역의 장세원은 "마음의 상처를 받고 유배를 당하듯이 시골로 내려간 캐릭터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좋은 사람들을 통해서 더 좋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라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촬영장 분위기는 어땠을까. 장세원은 "제가 제일 막내였는데 분위기 메이커는 감독님이셨다. 지금은 많이 긴장하셨는데 평소에 굉장히 재밌으신 분이다"라고 전했다.

선임 연구원 자원화 역의 김윤서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의 주제가 굉장히 좋았고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작가님이 무거운 주제를 재밌고 가볍게 풀어주셨다. 러닝 타임도 짧다 보니까 보시는 분들이 더 재밌게 접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저는 진지하고 무거운 역할을 많이 맡았던 편인데 밝고 엉뚱한 캐릭터여서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스파이 배신녀 역의 연미주는 캐릭터에 대해 "배신녀라는 이름 때문에 악역으로 생각하실 수 있는데 푼수가 가미된 귀여운 악녀 느낌이다. 그래서 연기하기 굉장히 편했다. 빙의해서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환경부 장관 산성비 역의 차순배는 "산성비가 땅에 흡수가 되면 흙이든 물이든 모두 해치는 나쁜 녀석이더라. 이 작품에서는 그 산성비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했다. 배우 차순배는 착한 아이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환경부 장관의 오른팔 배출권 역의 윤기원은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이다. 대부분의 가장들이 그렇게 살고 있지 않겠나. 조직에 녹아들려고 하는 인물인데 마지막 양심, 부하직원을 아끼는 마음이 있는 캐릭터다. 최대한 잘 표현하려고 애썼다"라고 전했다.



또 윤기원은 "얼마 전까지 집안 난방 온도를 17도로 하고 살다가 요즘 20도로 올렸다. 올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것 같다"라며 입담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으로 인해서 제2의 전성기가 오지 않을까 착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러브 인 블루'는 오는 12월 9일 유튜브 로우카본 채널에서 첫 공개된다.

사진=박지영 기자, '러브 인 블루'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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