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홈팀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전반전을 앞선 채 마쳤다.
루이스 반할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30일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스타플레이어 코디 각포가 전반 26분 선제골을 넣은 것에 힘입어 1-0으로 앞서고 후반전을 맞게 됐다.
네덜란드는 에콰도르와 함께 1승1무(승점 4)를 기록하고 있으며 카타르를 이기면 16강행을 확정지은 채 같은 시간 열리는 에콰도르-세네갈 맞대결에서 따라 1위냐, 2위냐를 따지게 된다.
이미 1~2차전을 모두 패해 탈락이 확정된 카타르는 승점을 챙겨 망신을 면하기 위해 나섰다.
네덜란드는 3-4-1-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번 대회에서 A매치 데뷔를 이룬 안드리스 노페르트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네이선 아케와 버질 반데이크, 유리엔 팀버가 스리백을 이뤘다.
데일리 블린트와 덴젤 툼프리스가 각각 왼쪽과 오른쪽 윙백을 맡았으며, 프랭키 더용과 마르틴 더론, 데이비 클라선이 정삼각형 형태로 중원을 꾸렸다. 전방 투톱은 멤피스 데파이와 코디 각포다.
맞서 싸우는 홈팀 카타르는 5-3-2 전형을 들고 나왔다.
지난 25일 세네갈전에서 월드컵 첫 경기를 소화한 메샬 바르샴이 골키퍼 장갑을 꼈으며, 파이브백은 왼쪽부터 호맘 아메드, 압델카림 하산, 부알렘 쿠키, 페드루 미겔, 이스마일 모하메드다.
미드필더는 압둘아지즈 하템, 아삼 마디보, 하산 알하이도스로 구성됐다. 아크람 아피프와 알모에즈 알리가 투톱을 구성했다.
조용히 흐르던 경기는 전반 중반이 살짝 넘은 시점에 골이 터져 불이 붙였다.
왼쪽 측면에서 블린트가 중앙으로 연결한 볼을 데파이와 각포를 거쳐 미드필더 클라선이 잡았다. 클라선이 다시 내준 볼을 잡은 각포는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슛을 쏴 홈팀 골망을 출렁였다.
네덜란드 명문 PSV에인트호번에서 뛰는 23살 각포는 지난 1~2차전 네덜란드 선제골을 넣은 것에 이어 3차전에도 첫 골을 뽑아내며 유럽 명문팀이 앞다퉈 영입하려고 하는 공격수임을 입증했다.
카타르는 전반 29분 모하메드가 넘어지면서 오른발 슛을 날렸으마 노페르트가 손쉽게 잡아냈다.
이후 두 팀 공격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한 채 전반 휘슬을 맞았다.
사진=AP, 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