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고딩엄빠2' 김예진이 남편과 이혼하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에는 배우 윤소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부사관을 꿈꿨던 김예진이 19세에 임신을 하게 된 스토리가 재연드라마 형식으로 꾸며졌다.
김예진은 우연히 만난 남사친과 SNS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다가 남사친의 엉뚱한 매력에 빠져 사귀게 됐다. 그러다 아이를 임신하게 됐고, 남자친구는 기뻐하면서 김예진의 부모님에게 먼저 이야기를 하자고 했다.
결국 허락을 받은 후, 임신 막달이 된 김예진은 남자친구와 결혼한 뒤 시댁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아이가 생긴 것에 기뻐하던 남자친구는 결혼 뒤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태어난 아기에게는 관심이 아예 없었고, 오히려 지인으로부터 데려온 강아지를 돌봤다. 졸업 후 일도 하지 않았다. "원룸이라도 가야지"라는 말에 남자친구는 "기다리면 부모님이 알아서 해줄 거다"라는 속 편한 소리를 했다.
이를 본 박미선은 "부모님이 해주길 기다리고 있는 거냐"며 어이없어 했다. 윤소이 역시 기가 찬 모습에 "대책이 없다"고 일침했다.
김예진은 결국 "팔자 좋게 개 키울 때나. 돈도 안 벌면서 사료에 간식에"라며 폭발했고, 남편은 오히려 "돈타령 지겹지도 않냐"며 성질을 냈다. 하하도 한숨을 쉬며 "아빠 역할, 남편 역할이 전혀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김예진은 "준혁이 아예 일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이렇게 살다간 제가 먼저 병들어서 죽을 것 같다"고 시어머니에게 갈라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책 없는 남편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었다.
재연드라마를 통해 김예진의 사연을 본 윤소이는 "사연자분을 전혀 알지 못하는데도 한숨이 나오고 화가 난다"며 감정이입했고, 다른 MC들도 "안쓰럽다"며 탄식했다.
이후 현재 23살이 된 김예진이 스튜디오에 나왔다. 그는 "작년 2월에 시댁에서 나왔고, 11월에 협의 이혼을 마쳐서 리안이와 함께 지내고 있다"는 근황을 밝혔다.
친권, 양육권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묻자 김예진은 "변호사님이 아이가 위급한 상황이돼 수술을 하게 될 때 (상대가) 갑자기 연락이 안 되면 수술이 불가라고 하더라. 그래서 한 명한테 주는 게 낫다고 해서 제가 가져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인철 변호사는 "친권을 공동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있는데, 상대가 연락이 안 되면 안 된다. 은행 업무, 학교 업무 등 여러가지로 복잡해지는 게 많다"며 김예진의 선택에 흡족해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