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NTX(엔티엑스)가 약 1년 8개월의 공백기를 마치고 새 싱글 '레이트커머(LATECOMER)'로 컴백했다. '힙합'이라는 확고한 음악 정체성을 구축, 다양한 서사로 풀어낼 NTX의 음악 여정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NTX(형진, 윤혁, 재민, 창훈, 호준, 로현, 은호, 승원, 지성)는 오랜 공백을 끝내고 컴백한 소감부터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새 싱글 '레이트커머'는 90년대 추억의 레트로 힙합 음악을 기반으로 강렬한 중독성을 자랑하는 타이틀곡 '올드 스쿨(Old School)'과 화려함보다는 낡고 빈티지한 스타일의 누군가를 향한 이끌림을 표현한 '빈티지 걸(Vintage Girl)' 등 두 곡이 실렸다. 특히 두 곡 모두 멤버 로현이 작사, 작곡, 편곡까지 맡아 NTX만의 음악 색깔과 스타일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지난해 3월 발표한 '풀 오브 러브스케이프스(FULL OF LOVESCAPES)' 이후 약 1년 8개월 동안 공백기를 가진 NTX.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우고 다시 가요계 돌아온 이들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성과 단단해진 팀워크를 엿볼 수 있다.
"NTX를 기다려준 팬들을 다시 만나서 행복하다. NTX 음악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듣고 좋아하지 않은 사람은 만나본 적 없다. 그만큼 음악적으로 자부심과 자신감이 더 크게 생기는 활동이 될 것 같다." (형진)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이번 활동을 통해 NTX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번 활동을 발판 삼아 더 많은 분들에게 NTX를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윤혁)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해 활동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컴백할 수 있는 자체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NTX를 위해 애써주시는 회사 분들에게도 감사하다." (호준)
당초 이보다는 빠른 컴백을 준비했지만 내부 사정으로 조금씩 미뤄지면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고. "공백기가 길어지니까 너무 힘들어서 눈물 났다"는 승원, "컴백 예정일이 밀릴 때마다 계획이 없어지는 것 같아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는 은호의 진솔한 속내 고백에 멤버들도 공감했다.
공백기가 길어질수록 멤버들의 걱정은 커졌지만, 그럴 수록 더욱 똘똘 뭉치고 하나 되었다는 NTX다.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하드 트레이닝하며 컴백을 준비했다"는 윤혁의 포부에서 비장함까지 엿보였다.
"뒷받침되는 실력 없이 얼굴만 예쁘장한 아이돌 그룹이 되고 싶지 않다. 스스로 아티스트라 자부할 수 있도록 실력을 키웠다. 멤버들끼리도 지치지 않게 서로 격려하며 하드 트레이닝에 집중했다. 아티스트로서 음악과 퍼포먼스에 더욱 진지한 마음으로 무대에 서기 위해 노력했다." (윤혁)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빅토리 컴퍼니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