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세 번째 대회에서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 24분과 34분 모하메드 살리수,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연속 실점해 끌려갔지만,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이 헤더로 멀티 골을 터뜨리며 동점을 맞췄다. 그러나 7분 뒤, 다시 쿠두스에게 실점해 끌려갔다.
손흥민은 90분간 풀타임 활약하며 모든 힘을 가나전에 다 쏟아 부었다. 그는 후반 31분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블락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렇지만 손흥민은 공격 진영에서 기회를 두 차례 만들어내는 등 상대를 계속 위협했다. 그러나 아쉽게 고립된 시간이 더 많았고 결국 득점에 실패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경기 후 코너킥을 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한 심판에게 다가가 항의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감정이 올라온 그는 결국 눈물을 보이며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주저 얹아 눈물을 흘렸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타릭 램프티(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이자 주장으로 나선 첫 월드컵에서 그는 동료, 선후배들을 이끌고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2패로 사실상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손흥민은 앞서 두 차례 월드컵에서 눈물을 보였다. 생애 첫 월드컵이었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그는 알제리전 2-4 완패 이후, 그리고 벨기에전 2연패 뒤 서럽게 눈물을 흘렸다.
4년 뒤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눈물이었다. 2패 뒤 열린 독일 전에서 그는 후반 추가시간 승부의 쐐기를 박는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했고 이후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은 결국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에서도 8년 전과 같은 양상으로 경기를 마치게 되자 다시 눈물을 터뜨렸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