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트로트 가수 두리가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두리는 오늘(28일) 오후 방송된 BBS 보이는 라디오 ‘김소유의 백팔가요’에 출연했다.
두리는 걸그룹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해 트로트 가수가 된 과정부터 신곡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다양한 음악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트로트 앨범뿐만 아니라 드라마 OST 가창에도 많이 참여한 두리는 “OST는 트로트가 아닌 잔잔한 발라드가 많다. 클라이맥스에 나오는 음악이기 때문에 감정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라며 “기교를 빼고 최대한 호흡을 많이 섞어서 내 감정이 최대한 들어갈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자신만의 꿀팁을 전했다.
특히 두리는 이날 자리에서 “12월 2일 오후 6시 팬분들을 위한 앨범을 발매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새 앨범 발매일을 깜짝 발표해 팬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또 두리는 흠잡을 데 없는 라이브 무대로 귀 호강을 선물했다. 첫 곡으로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을 선곡한 두리는 특유의 청아한 보이스와 풍부한 감성으로 쌀쌀하고 촉촉한 날씨와 어울리는 라이브를 들려줬다.
이에 DJ 김소유는 “안 본 사이에 감성이 충만해졌다. 무슨 일이 있으셨냐”라고 질문했고,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와닿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다. 어렸을 때보다 지금이 성숙해진 느낌이다”라고 답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두 번째 곡으로는 신곡 ‘싱글2벙글’을 열창했고, 첫 번째 곡과는 180도 다른 유쾌한 무드로 스튜디오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두리는 노래와 어울리는 활기찬 보컬과 깜찍한 포인트 안무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했다. 이어 두리는 채은옥의 명곡 ‘빗물’로 분위기를 반전,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섬세한 감정선으로 진한 감동을 안겼다.
끝으로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들 모두 싱글벙글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모두 건강하세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한 두리는 ‘사랑도 으랏차차차’를 열창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두리는 간주 구간 “카타르 월드컵 으랏차차차”라고 외치는 특급 센스로 미소를 자아냈다.
한편, 두리는 지난 2018년 걸그룹 GBB의 메인보컬로 가요계 데뷔 후 TV조선 ‘미스트롯 시즌1’을 통해 트로트 가수로 전향, 탁월한 가창력과 ‘트로트 공주’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최종 7위를 거머쥐었다.
사진=BBS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